[빌리어즈=성지안 기자] '프로당구 아이돌' 신정주(하나카드)가 시즌 최고 및 역대 두 번째 승부치기 하이런(10점)을 기록하며 64강에 진출했다.
신정주는 1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림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128강전에서 김원섭과 치열한 접전 끝에 승부치기에서 10 대 0으로 승리했다.
승부치기 하이런 10점은 이번 시즌에 나온 최고 기록이고, '3쿠션 레전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사이그너는 지난 23-24시즌에 열린 9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김종완에게 승부치기 초구에서 무려 13점을 득점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오태준(크라운해태)과 이국성이 하이런 9점을 친 것이 최고 기록이었는데, 이번 128강전에서 신정주가 사이그너에 이어 두 번째 하이런 10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다.
신정주는 1세트를 9:13(7이닝)에서 1-3 연속타로 13:13까지 따라잡았으나, 10이닝에서 김원섭이 2점을 먼저 득점하면서 13:15로 패했다.
2세트에서 4이닝부터 1, 2점 단타를 연속해서 득점하며 10이닝 만에 15:3으로 승리한 신정주는 3세트를 5:5(5이닝)에 김원섭이 뱅크 샷 세 방을 성공시켜 6:15로 패하며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갔다.
4세트에서는 8:5로 앞서 있던 11이닝 후공에서 남은 7점을 한 큐에 득점하며 15:5로 역전승을 거두고 2-2 동점을 만들어 승부치기에서 승패를 가렸다.
이번 경기에서 신정주는 1세트 초구에 5점을 득점했고, 3세트도 초구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김원섭은 2세트와 4세트 초구를 모두 놓쳤는데, 승부치기 초구를 선택한 신정주는 대거 10점을 득점하며 결국 승리를 거뒀다.
64강에서 신정주는 이상대(휴온스)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같은 날 이상대는 하이런 13점 등 애버리지 2.647의 화력을 앞세워 이강욱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64강에 올라왔다.
이상대는 1세트에 7득점을 올리며 6이닝 만에 15:6으로 승리한 뒤 2세트 첫 타석에서 뱅크 샷 두 방을 포함해 13점을 득점해 퍼펙트큐를 노렸다.
아쉽게 퍼펙트큐에 실패한 이상대는 3이닝 만에 15:5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리드했고, 3세트도 9:10에서 8이닝에 끝내기 6점타에 성공하며 15:10으로 승리를 거두고 64강행을 확정했다.
두 선수는 지난 23-24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대결해 이상대가 4-0으로 신정주에게 승리했다.
그에 앞서 21-22시즌 3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벌인 첫 대결에서는 신정주가 3-1로 이상대를 꺾고 4강까지 올라간 바 있다.
이번 시즌에 신정주는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8강에 한 차례 올라왔고, 이상대도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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