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노동조합은 2일 "연구자들의 임금과 처우를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자료를 내고 "누리호 4차 발사 이후 국가 우주개발에 시급한 과제들에 대해 연구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현재 발사체 소속 연구자들에 대한 연구수당이 계속 미지급되고 있다"며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연구자 임금과 처우를 유사 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의 수준보다 낮지 않도록 출연금 인건비 예산 증액과 총인건비 수권 상한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적 임무를 수행하고 우주기술을 개척한 연구자들을 존중하고 아낀다면, 그리고 미래를 위해 이들의 열정과 창의성, 노력을 끌어내려면 그 무엇보다도 먼저 연구인력에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지난 6월 30일 발의된 우주기본법을 신속히 제정하고, 일본의 JAXA나 프랑스의 CNES와 같은 항우연 중심의 우주개발총괄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며 "우주사업의 기획·관리·평가 기능을 강화하고, 우주정책 기능과 우주개발 인력 육성·관리 기능을 부여해 우주 대항해시대에 빠른 속도로 국가적 우주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우주항공청이 연구개발(R&D)을 하겠다는 것은 현재 누가 봐도 말도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여러 가지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국가 우주거버넌스를 단일화하고 우주역량을 집중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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