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울산HD가 반등을 약속했다.
울산HD는 2일 공식 채널을 통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시작한 2025시즌 팬 여러분의 기대가 얼마나 컸을지 잘 알고 있다”며 입장문을 공개했다.
이어 “푸른색으로 물들이며 힘찬 응원을 아끼지 않아 주신 팬 여러분께 먼저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뼈를 깎는 노력과 성찰로 재정비를 이뤄 다가오는 2026시즌, 더 강하고 성숙한 울산으로 돌아오겠다”며 반등을 약속했다.
울산은 부진했던 김판곤 체제 종료를 선언한 후 새로운 사령탑 물색에 나섰고 소방수 역할에 일가견이 있는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 체제의 울산도 반등은 없었다. 제주SK를 상대로 치른 데뷔전 승리 이후 끝없이 추락했다. 경기력도 엉망이었다. 뚜렷한 내용을 보여주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등 고개를 숙였다.
신태용 감독에게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울산은 위기를 지켜보지 않았고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울산에 단일 시즌 감독을 2번이나 교체하는 촌극이 벌어진 것이다.
울산 후폭풍이 들이닥쳤다. 신태용 감독이 본인이 '바지 감독'이었다며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며 내부 고발에 나선 것이다.
신태용 감독은 "울산에서 3번이나 찾아와 전폭적 직원을 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바지 감독이었다"고 저격했다.
신태용 감독과 울산 선수단의 불화설도 제기됐다. 폭언과 손찌검이 있었고 훈련 내용도 알차지 못했다는 것이다.
울산은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성적 부진까지 겹쳤다. 이번 시즌 9위로 가까스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 울산HD 입장문
울산 HD FC를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지난 11월 30일 38라운드 경기를 마지막으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K리그1 ’3연패‘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시작한 2025시즌 팬 여러분의 기대가 얼마나 컸을지 잘 알고 있습니다.
시즌 내내 문수축구경기장과 원정 경기장을 푸른색으로 물들이며 힘찬 응원을 아끼지 않아 주신 팬 여러분께 먼저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팬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기대에도 불구하고, K리그1 최종 9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돼 정말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구단과 선수단 모두는 이 뼈아픈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시즌 중간 두 번의 감독 교체는 전적으로 구단의 결정이었습니다.
이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라운드 위에서 마지막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해 뛰어준 선수단과 지도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구단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시스템 보완에 만전을 기해,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입니다.
2025 K리그1은 아쉬운 결과로 마무리되었지만, 아직 우리에게는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라는 중요한 무대가 남아있습니다.
ACLE 경기에서는 팬 여러분께 반드시 달라진 모습,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또한 뼈를 깎는 노력과 성찰로 재정비를 이뤄 다가오는 2026시즌, 더 강하고 성숙한 울산 HD로 돌아오겠습니다.
변함없는 믿음과 성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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