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이 배드민턴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약 14억6800만원) 돌파를 앞두고 있지만 위상과 업적에 비해 액수가 적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롭배드민턴'은 1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 팬들은 안세영이 받고 있는 상금액에 지배력이 반영되지 않아 안타까워했다"라고 보도했다.
안세영은 여자 단식 선수 최초로 총액 상금 200만 달러(약 29억3500만원)를 돌파했을 뿐만 아니라 남녀 통틀어 최근 8년 동안 상금을 가장 많이 벌어들인 배드민턴 단식 선수가 됐다.
배드민턴 전문매체 '트래커 MS/WS'는에 따르면 안세영은 지난 8년 동안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대회에서 상금 241만2724달러(약 35억4100만원)를 벌어들였다.
이는 2020 도쿄 올림픽과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단식 챔피언 빅토르 악셀센(덴마크)이 8년 상금 총액 210만683달러(약 30억8300만원)보다 훨씬 많은 액수이다.
안세영과 악셀센 외에 지난 8년 동안 벌어들인 상금이 200만 달러를 돌파한 선수는 없다. 안세영은 여자 단식 선수 최초로 상금 200만 달러를 돌파했을 뿐만 아니라 8년 상금 총액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안세영은 2025시즌에만 국제대회 10개를 우승하면서 상금 76만3175달러(약 11억2000만원)를 획득했다.
올시즌 출전한 BWF 말레이시아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이상 슈퍼 1000), 인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이상 슈퍼 750), 호주 오픈(슈퍼 50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 등을 우승해 10관왕을 달성했다.
국제대회를 10개나 우승하면서 안세영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 새 역사를 썼다.
종전까지 단일 시즌 여자 단식 최다 우승 횟수는 9회였는데, 안세영이 호주 오픈을 우승하면서 10관왕을 달성해 단일 시즌 여자 단식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안세영이 올시즌 새로 쓸 수 있는 기록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당장 오는 1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025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우승하면 일본 남자 배드민턴 레전드 모모타 겐토가 2019년에 세운 단일 시즌 11회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더불어 월드투어 파이널 단식 상금 24만 달러(약 3억5300만원)를 확보하면서 남녀 통틀어 단일 시즌에 상금 100만 달러(약 14억6800만원)을 벌어들인 최초의 단식 선수가 된다
'볼라롭배드민턴'도 "안세영이 국제대회에서 부상한지 6년이 흘렀다"라며 "올해 23살인 그녀는 배드민턴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더욱 단단히 하고 있다"라며 안세영이 이룬 업적을 조명했다.
매체는 "올해 안세영은 전설의 기록에 가까운 업적을 기록했다"라며 "올해가 가기 전 10개의 토너먼트 우승하면서 2023년 9관왕 기록을 경신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매체는 안세영을 약점이 없는 선수라고 칭찬했다"라며 "재능, 지능, 신체적 능력, 정신적 인내력, 기술 등 모든 면이 뛰어난 육각형 선수로 묘사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상징적인 선수 묘사 뒤에 중국 팬들은 안세영이 받은 상금액에 지배력이 반영되지 않아 안타까워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안세영은 올해 68승을 하는 동안 4번만 졌는데, 수입은 76만3175달러(약 11억2000만원)이다"라고 지적했다. 일부 팬들은 올해에만 상금 1911만 달러(약 280억원)을 벌어들인 남자 테니스 랭킹 1위 야닉 시러와 비교하기도 했다.
언론도 "안세영이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우승하면 단일 시즌 상금100만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배드민턴 선수가 된다"라면서 "하지만 축구, 농구, 모터스포츠, 테니스 등 세계적인 스포츠 선수들의 수입에 비하면 아직 한참 뒤쳐진 수치이다"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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