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엘 CEO "한국, 가장 역동적 시장"…데이터센터 건립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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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엘 CEO "한국, 가장 역동적 시장"…데이터센터 건립도 검토

모두서치 2025-12-02 15:29: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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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인공지능(AI) 번역 전문기업 딥엘(DeepL)의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가장 역동적인 시장"으로 평가하며, 한국에 '데이터센터' 구축 가능성도 시사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창업자 겸 CEO는 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는 딥엘이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며, 일본은 두 번째로 큰 시장, 한국은 가장 역동적인 시장"이라고 밝혔다.

쿠틸로브스키 CEO는 "한국에서는 직장인 10명 중 거의 7명이 업무 중 AI 번역을 사용하며, 90% 이상이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75%는 속도보다 자연스러움과 정확성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에 대해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도입 속도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이다. 기업들이 언어 AI를 도입해 전 세계와 더욱 깊이 있게 협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딥엘의 핵심 미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딥엘은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 특화된 제품, 파트너십, 고객 지원 전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데이터센터 구축 가능성도 시사했다. 쿠틸로브스키 CEO는 한국 시장의 보안 요구사항에 대해 "일본 고객사는 데이터가 국가 밖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데이터 주권을 중시하고 있다"며 "만약 한국에서도 이런 니즈가 있다면 한국만을 위한 데이터센터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딥엘은 국내 주요 기업 및 기관과의 파트너십에도 적극적 행보를 보였다. 현재 솔트룩스 이노베이션과는 다국어 번역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에티버스(ETEVERS)와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KT는 자사 유료 구독 서비스에 딥엘의 솔루션을 번들링 형태로 포함해 제공하고 있다.

쿠틸로브스키 CEO는 이날 행사에서 ▲에이전트형 AI 솔루션 '딥엘 에이전트' ▲기업 맞춤형 언어 관리 플랫폼'커스터마이제이션 허브' 등 최신 솔루션을 소개하고, 딥엘 보이스의 음성 간 통역 기능 업데이트도 예고했다.

'딥엘 에이전트'는 반복 업무 자동화 및 문맥 기반 작업 수행을 지원하는 자율형 AI로, 고객관계관리(CRM), 이메일, 프로젝트 툴과 연동돼 마케팅, 고객 응대, 재무 등 전 부문에서 활용 가능하며 휴먼인더루프(Human-in-the-loop) 기능으로 정확성과 투명성까지 확보한다.
 

 

'커스터마이제이션 허브'는 브랜드 용어, 스타일, 번역 메모리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품질 관리와 일관성 확보에 최적화됐다. 향후 기업 스타일 학습을 통한 자동화된 커스터마이징 기능으로 확장 예정이다.

실시간 음성 번역 솔루션 '딥엘 보이스'의 라이브 시연도 진행됐다. 딥엘 보이스는 줌(Zoom) 및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등 주요 화상 회의 솔루션과 연동되는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으로, 회의록 자동 저장과 35개 언어 지원을 통해 글로벌 협업 최적화됐다. 향후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음성 간 통역 기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쿠틸로브스키 CEO는 "실시간 음성 번역을 더 자연스럽게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의미를 정확히 전달하는 것을 넘어 인간 대화 특유의 느낌과 특성을 반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국어 소통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에 최대한 가깝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줌, 팀즈 등 화상회의 플랫폼에서 누적 회의는 6만 회, 누적 사용 시간은 300만 분에 달한다"고 밝혔다.

딥엘은 올해 말까지 70개 언어를 추가해 100개 이상 언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모든 유럽연합(EU) 언어뿐 아니라, 힌디어, 말레이어 등 주요 아시아 언어가 포함된다. 또한 내년에는 이미지 내 언어를 번역하고 렌더링하는 이미지 번역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쿠틸로브스키 CEO는 "단어뿐 아니라 모든 것을 번역하는 멀티모달 번역을 향한 중대한 도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딥엘 에이전트에 대해서는 "업무 지원 AI가 아니라 학습하고 사고하며 사람과 협업하는 새로운 지능형 에이전트 시대를 여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AI는 우리가 새로 배워야 하는 하나의 언어이자 앞으로 협업할 파트너"라며 "AI는 개인, 팀, 조직이 더 빠르게 성장하고 확장하며 모든 일에 더 큰 집중력을 발휘하도록 돕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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