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펠레>마라도나? 말도 안돼…축구 GOAT 순위 발표→팬들 "월드컵 우승 없는데 역대 2위?" 반발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인공지능(AI)이 축구 'G.O.A.T(Greatest Of All Times)'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꼽았다.

2위엔 메시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선정했는데, 호날두가 펠레와 디에고 마라도나 등을 제친 것을 두고 팬들이 의문을 제기했다.

글로벌 축구매체 '파이널 스코어 풋볼'은 지난달 25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AI가 말하는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 TOP 10'을 발표했다.

매체에 따르면 AI가 역대 모든 축구선수들 중 가장 위대한 선수로 뽑은 건 '축구의 신' 메시였다.

메시는 매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무려 8번이나 수상하면서 최다 수상 횟수를 기록 중이다. 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포함해 수많은 대회에서 트로피를 수집하면서 무려 47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는 지난달 30일 뉴욕 시티FC와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전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프로 통산 47번째 우승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통산 405번째 도움을 기록해 페렌츠 푸스카스(404개)를 넘어 축구 역사상 최다 도움 기록을 경신했다.

AI도 메시가 지금까지 보여준 활약상을 높이 평가해 메시를 '축구 GOAT' 순위에서 1위에 놓았다.

발롱도르 5회 수상자인 호날두는 메시 바로 뒤인 2위에 뽑혔다. 3위엔 '축구 황제' 펠레가 뽑혔고, 아르헨티나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는 4위에 자리했다.

지네딘 지단, 요한 크루이프, 호나우지뉴, 호나우, 프란츠 베켄바워가 5~9위에 선정됐다. 마지막 10위 자리에 레프 야신이 이름을 올리면서, TOP 10에 뽑힌 선수들 중 유일한 골키퍼가 됐다.




한편, 몇몇 팬들은 댓글을 통해 호날두가 2위에 오른 것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들은 호날두가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한 점을 강조했다. 호날두보다 낮은 순위에 자리한 펠레, 마라도나, 지단 등은 월드컵에서 우승한 적이 있지만, 호날두는 지금까지 월드컵에 5번이나 참가했지만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반면 호날두에 밀려 3위에 자리한 펠레는 월드컵에서 3번이나 우승해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그러나 호날두는 최근 "월드컵 우승으로 역대 최고를 논할 수 있다? 고작 6~7경기만 뛰는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어떻게 최고를 정하는 기준이 되나? 그게 과연 공정한 방식인가?"라며 월드컵 우승 여부로 축구계에서의 위상을 정하는 방식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사진=연합뉴스 / 파이널스코어풋볼 SNS


권동환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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