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4연속 월드 챔피언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이 타이틀 결정을 최종전까지 연장시켰다.
페르스타펜은 루사일 인터내셔널 서킷(길이 5.419km, 57랩=308.612km)에서 열린 ‘2025 F1 제23전 카타르 그랑프리’를 1시간24분38초241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시즌 7승 통산 70승에 도달했다.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가 7.995초 늦은 1시간24분46초236으로 2위, 1시간25분00초906의 카를로스 사인츠(윌리엄즈)가 3위를 해 시즌 두 번째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했다.
카타르 GP를 앞두고 챔피언 경쟁은 랜도 노리스(맥라렌)와 페르스타펜, 피아스트리 등 3명으로 압축됐다. 스프린트 레이스를 마친 시점에서는 노리스가 396포인트를 쌓아 피아스트리(374)와 페르스타펜(371)을 리드했다. 이에 따라 노리스는 카타르에서 두 드라이버보다 빠른 결과를 내면 최종전 아부다비 GP를 기다리지 않고 타이틀을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예선 결과는 피아스트리가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노리스와 페르스타펜이 각각 2, 3그리드 출발이다. 57랩을 주행하는 카타르 GP는 타이어 1세트로 25랩을 주행하게 설정이 돼 2스톱 이상이 의무다. 많은 드라이버들이 미디엄 타이어를 스타트 타이어로 선택한 가운데 팀들의 전략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오프닝 랩은 피아스트리가 이끄는 가운데 페르스타펜이 노리스를 제치고 2위로 나섰다. 7랩, 피에르 가즐리(알핀)와 니코 휼켄베르그(자우버)가 첫 코너에서 접촉했다. 이 결과로 휼켄베르그의 경주차가 멈추자 세이프티카(SC)가 투입됐다. 이때 대부분이 피트로 들어갔다. 50랩을 남긴 상태에서 SC 리드 중 1차 피트스톱을 끝내면 타이어 사용 제한 범위에서 아슬아슬하게 2스톱을 완성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맥라렌은 스테이 아웃을 선택했다.
11랩, 레이스가 재개되자 피아스트리와 노리스가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페르스타펜, 사인츠,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등의 순으로 대열이 만들어졌다. 24랩, 피아스트리가 첫 피트인 후 알론소의 앞으로 나왔다. 다음 랩에서 피트로 들어갔던 노리스도 아슬아슬하게 알론소의 앞을 파고 들었다.
모든 드라이버들이 첫 피트스톱을 마쳤을 때 페르스타펜, 사인츠, 안토넬리, 피아스트리와 노리스 등의 순으로 대열이 짜여졌다. 페르스타펜은 뒤 차와의 거리를 15초 이상 떼어 놓았고, 안토넬리를 넘어선 피아스트리가 사인츠에게 접근했다. 안토넬리에게 노리스가 다가섰다.
32랩, 다시 피트인이 시작되는 가운데 피아스트리와 노리스의 앞이 뚫렸다. 하지만 트랙으로 돌아온 페르스타펜의 페이스는 빨랐고, 맥라렌의 기대는 접혔다. 15랩을 남기고 피아스트리가 피트로 들어가 하드 타이어로 교체해 페르스타펜의 뒤로 들어갔다. 노리스는 5위까지 밀렸다.
레이스는 결국 페르스타펜이 완벽하게 레이스를 지배하며 포디엄 정상을 밟았다. 피아스트리와 사인츠가 각각 2, 3위로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했다. 노리스, 안토넬리, 조지 러셀(메르세데스), 알론소, 샤를 르클레르(페라리), 리암 로손(레이싱불스), 츠노다 유키(레드불)가 각각 4~10위로 마감했다.
한편 챔피언 결정은 노리스(408)가 페르스타펜(396)과 피아스트리(392)를 각각 12, 16포인트를 앞서며 최종전으로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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