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공개…3단 폼팩터로 폴더블 기술 진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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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공개…3단 폼팩터로 폴더블 기술 진화 선언

한스경제 2025-12-02 10:42: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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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트라이폴드./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삼성전자

|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 삼성전자가 폴더블 혁신의 정점을 상징하는 신규 폼팩터 ‘갤럭시 Z 트라이폴드(Galaxy Z TriFold)’를 2일 공개했다. 2019년 갤럭시 폴드 출시 이후 6년간 축적해온 기술력과 디자인 경험을 총집약한 결과물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두 번 접는 3단 폴더블 구조를 통해 폰을 펼치면 253mm(10형)의 대화면, 접으면 164.8mm(6.5형)의 바(Bar) 타입 스마트폰으로 변환된다. 사용자 상황에 따라 태블릿과 바형 스마트폰의 장점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두께 12.9mm, 펼쳤을 때 가장 얇은 부분이 3.9mm로 전작보다 한층 슬림해졌다. 인폴딩(In-folding) 구조를 채택해 화면 양쪽을 안으로 접고, 접힘 이상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알림과 진동을 보내는 보호 기능이 추가됐다.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Snapdragon 8 Elite for Galaxy)을 탑재해 처리 성능을 끌어올렸으며, 2억 화소 광각 카메라를 장착해 전문가급 촬영 환경을 구현했다. 5,600mAh의 대용량 배터리는 3개의 패널에 3셀 구조로 배치돼 균형 잡힌 전력 공급을 지원하고, 최대 45W의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새로운 ‘아머 플렉스 힌지(Armor Flex Hinge)’ 시스템을 적용했다. 좌우 대칭형 듀얼 레일 구조로 설계돼 부드럽고 안정적인 접힘 경험을 제공하고, 펼쳤을 때 각 패널의 무게를 균등하게 분산시킨다. 힌지 보호 하우징에는 티타늄 소재를 사용했으며, 프레임은 어드밴스드 아머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내구성과 경량화를 동시에 확보했다.

디스플레이 전면에는 코닝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 2, 후면에는 유리섬유 합성 신소재가 쓰였다. 제품 생산 과정에서도 품질 관리를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본체 접착 전 ‘CT 단층 검사’와 ‘레이저 스캔’ 공정을 추가해 미세한 결함까지 점검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가 끊임없이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해온 노력이 폴더블 혁신의 결실로 이어졌다”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생산성과 휴대성의 조화를 통해 모바일 경험의 지평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단순히 화면 크기만 확장된 폰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모델을 ‘모바일 AI 시대의 최적 기기’로 정의한다. 대형 화면과 다중 작업 환경을 통한 생산성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사용자는 완전히 펼친 10형 화면에서 멀티 윈도우 기능으로 최대 3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띄워 사용할 수 있다. 각 앱의 크기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고, 화면 하단 태스크바(Taskbar)를 통해 최근 사용한 앱을 한 번의 터치로 불러올 수 있다.

삼성 인터넷, 내 파일, 삼성 헬스 등 주요 앱의 인터페이스도 대화면에 최적화됐다. 예를 들어 삼성 인터넷 앱에서는 웹페이지 원문과 AI가 생성한 요약·번역 내용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삼성 헬스 앱은 넓어진 화면을 활용해 건강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시각화했다.

AI 기능도 대폭 확장됐다. 생성형 편집과 스케치 변환 기능으로 사용자는 이미지나 그림을 손쉽게 편집할 수 있고, ‘원본 보기’ 기능을 통해 편집 전후 결과를 비교할 수 있다. 여기에 구글의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를 통해 실시간 상황 인식형 AI 지원이 가능해졌다. 사용 중인 화면이나 카메라 영상과 관련한 질문을 하면 AI가 즉각적으로 답변하는 구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에 태블릿 버전 삼성 덱스(Samsung DeX)를 폴더블 최초로 탑재했다. 별도 외부 모니터 연결 없이 기기 내에서 PC와 유사한 환경을 구현할 수 있으며, 최대 4개의 가상 작업 공간을 생성해 각 공간마다 5개의 앱을 동시 사용할 수 있다. 듀얼 스크린 연결 기능을 통해 외부 모니터와 무선 연동도 가능하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 행사사진./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 행사사진./삼성전자

12일 국내 출시…359만 원에 단일 모델 판매

삼성전자는 오는 12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중국, 대만,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삼성 강남’을 포함한 전국 20개 매장과 삼성닷컴에서 판매되며, 9일부터 제품 체험이 가능하다.

출시 모델은 16GB 메모리와 512GB 저장용량의 ‘크래프티드 블랙’ 컬러 단일 구성이다. 가격은 359만400원이며, 기본 패키지에는 카본 쉴드 케이스, 45W 고속 충전기, 데이터 케이블이 포함된다.

출시 기념 혜택도 마련됐다. 구매 고객은 ‘Google AI Pro’ 6개월 무료 구독, ‘윌라’ 오디오북 3개월 무료 이용권, 정품 보호필름 1회 무료 부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디스플레이 파손 시 수리비 50% 할인(1회) 혜택도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통해 폴더블 시장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모델이 폴드·플립에 이은 새로운 폼팩터 카테고리를 활용해 고급 스마트폰 시장을 확장시키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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