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가 리그 4호골을 넣었다.
버밍엄 시티는 2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세인트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리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18라운드에서 왓포드를 만나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버밍엄은 승점 26점으로 7위가 됐다.
이날 백승호는 버밍엄 시티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1분 백승호가 상대 진영에서 태클로 공을 뺏은 뒤 전진했다. 백승호가 날린 오른발 슈팅이 왓포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버밍엄 시티는 전반 43분 터진 더마레이 그레이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16분 추격골을 내주기도 했으나, 추가 실점하지 않으며 2-1로 승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백승호는 리그 4호 골을 비롯해 패스 성공률 86%(31/36), 기회 창출 1회, 공격 지역 패스 4회, 태클 2회, 클리어링 3회, 리버커리 5회 등 공수 양면에서 영향력을 보였다. ‘풋몹’은 백승호에게 팀 내 2위에 해당하는 평점 7.8점을 부여했다.
영국 ‘버밍엄 라이브’는 “백승호는 투지를 앞세우면서도 퀄리티 갖춘 활약을 펼쳤다”라고 평점 8점을 매겼다. 영국 ‘풋볼 리그 월드’는 백승호를 평점 7.5점으로 평가했다.
이번 시즌 백승호의 컨디션이 준수하다. 백승호는 지난 3라운드에서 옥스포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지난 13라운드 포츠머스전에선 환상적인 다이빙 헤더로 득점하며 팀의 대대승에 기여했다. 14라운드 밀월전에선 왼발 슈팅으로 2경기 연속골을 만들었다.
다만 예상치 못한 부상이 찾아왔다. 지난 15라운드 미들즈브러와 경기 도중 백승호가 어깨를 다쳤다. 이로 인해 11월 A매치 기간 홍명보호에서 낙마하기도 했다.
백승호는 회복에 전념한 뒤 직전 경기였던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온전에 복귀했다. 벌써 리그 4호골을 넣은 백승호가 좋은 폼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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