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브라질 레전드 치아구 시우바의 아들 이사고 시우바가 아버지의 전 소속팀인 첼시와 계약을 맺었다.
첼시 구단은 2일(한국시간) “첼시 아카데미 수비수 이사고 시우바가 클럽과 첫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발표했다. 이사고는 아버지 치아구를 따라 2020년 파리생제르맹에서 첼시 아카데미에 합류했다. U13(13세 이하) 팀에서 시작해 지난 시즌에는 U18(18세 이하) 팀에 데뷔했다. 이번 시즌에는 U17, U18 프리미어 리그에 출전했다.
이사고는 아버지 치아구처럼 수비수다. 첼시는 “그는 왼쪽 풀백과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하고 믿음직한 수비수로 성장했다”라며 기대했다. 치아구가 2024년 첼시를 떠나 브라질 플루미넨시로 이적했지만 이사고는 첼시에 남아 계속 커리어를 이어갔고, 마침내 프로 계약까지 성공했다.
향후 첼시 1군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사고는 지난 10월 아약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홈 경기를 앞두고 첼시 스쿼드에 포함된 유스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이제 프로 선수가 된 만큼 첼시 1군 데뷔전도 기대해볼 수 있다.
아버지 치아구는 브라질의 리빙 레전드다. AC밀란과 파리생제르맹에서 굵직한 커리어를 쌓은 뒤 늦은 나이에 첼시에 입단했지만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적하자마자 주장단에 합류했고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3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두 번째 시즌에는 리그 32경기를 뛰며 비중을 늘렸다. 무려 4시즌을 뛰며 프리미어리그 100경기를 돌파했고,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차지하면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이후에도 유럽에 남을 수 있었지만 브라질 복귀를 선택했다. 현재 40세의 나이에도 프로 무대에서 녹슬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플루미넨시 주전으로 뛰며 경기장에서 뛰어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브라질 대표팀 복귀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나는 결코 대표팀에 문을 닫은 적이 없다. 나를 잘 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원한다면 언제든 대표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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