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서 내 모습, 올해보다 더 좋길” 채현우에게 2025년은 ‘반성의 해’였다 [K리그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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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서 내 모습, 올해보다 더 좋길” 채현우에게 2025년은 ‘반성의 해’였다 [K리그 대상]

풋볼리스트 2025-12-02 0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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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우(FC안양). 서형권 기자
채현우(FC안양).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K리그1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도 오른 FC안양 채현우가 외려 올 시즌을 ‘반성의 해’로 삼으려고 한다.

1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부문에 뽑힌 각 구단 수상자들과 후보들이 자리를 빛냈다.

올 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은 강원FC 이승원, FC서울 황도윤 그리고 채현우가 각축전을 이뤘다. 주인공은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3회 수상한 강원 미드필더 이승원이 됐다. 이승원은 감독 10표, 주장 6표, 미디어 90표로 환산 점수 66.87점으로 압도적인 투표율을 기록했다. 채현우는 환산 점수 13.47점으로 후보 중 가장 낮은 점수를 얻었다.

그러나 채현우에게 영플레이어상 수상 불발은 그리 중요한 결과가 아니었다. 채현우는 지난 시즌 자유 계약으로 당시 K리그2 안양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 26경기 3골을 기록하며 안양의 창단 첫 K리그1 승격 멤버로 활약했다. 단순 공격포인트 수치를 넘어 좌우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유병훈 감독이 원하는 위치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에 채현우는 그해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올랐지만, 서울이랜드 서재민에 밀려 수상엔 실패했다. 프로 2년 차 만에 1부로 진입한 채현우는 올 시즌 33경기 4골을 기록했고 활약에 힘입어 K리그1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럼에도 채현우는 지난 시즌과 달리 유독 부침이 많은 한 해를 보냈다. 시즌 초반 안양의 1순위 22세 자원으로 꾸준히 기용됐다. 5라운드 대구FC전에는 1부 데뷔골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시즌 중반부터 상승곡선이 서서히 꺾이기 시작했다. 아쉬운 경기력을 떨쳐내지 못하며 시즌 막판까지 U22 경쟁자인 문성우와 출전 시간을 양분할 수밖에 없었다.

채현우(FC안양). 김진혁 기자
채현우(FC안양). 김진혁 기자

시상식 행사 전 ‘풋볼리스트’를 만난 채현우는 “돌이켜 보면 올 시즌은 조금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아쉬운 부분도 많이 남고 한편으로는 많이 성장했다고 또 생각한다. 조금 시원섭섭한 마음이 크다”라며 “자신감을 얻게 됐다. K리그1에서 이렇게 성장할 수 있고 2부에서 올라와 이만큼 보여줄 수 있다는 걸 조금은 증명했단 점에서는 좋았다”라며 첫 K리그1 무대를 누빈 소감을 말했다.

계속해서 채현우는 자신의 기량에 대해 만족보단 부족을 이야기했다. “1부에서 저를 증명하는 게 첫 번째 목표였는데 어느 정도 생각한 만큼은 증명했다고 느낀다. 하지만 많이 아쉬웠던 건 후반기 들어서 스스로 정신적으로 많이 지쳤던 것 같다. 압박감도 많이 받았다. 그런 부분을 빠르게 이겨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밝혔다

어떤 점이 가장 압박감을 줬는지 질문에 “일단 감독님께서 저한테 많은 출전 시간과 경기 수를 부여 해 주셨다. 그런데 제가 큰 만족을 못 드린 것 같아서 조금은 아쉽고 외적으로도 운동장 안에서 신경 쓸 게 좀 많았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라며 의기소침한 표정을 지었다.

채현우(FC안양). 서형권 기자
채현우(FC안양). 서형권 기자

채현우 본인에게 올 시즌이 아쉬웠을 언정 채현우가 증명한 기량을 폄하할 순 없다. 채현우는 지난 6월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2 국가대표팀 28인 명단에 소집됐다. 채현우의 생애 첫 국가대표였다. 채현우는 이어진 호주와 평가전에서 선발로 나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관련해 채현우는 “제 첫 대표팀을 안양에서 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제 인생 첫 대표팀이었다. 안양을 대표해서 간 거니까 너무 만족스러웠고 행복했고 영플레이어상 후보는 그래도 제가 경기를 많이 뛰었고 득점도 조금 했으니 후보에는 들어갔다고 생각한다. 근데 작년이랑 올해는 만년 후보였으니까 내년에 또 다른 목표로 삼아야 될 것 같다”라고 다짐했다.

채현우는 내년 시즌 안양 유니폼을 입고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저한테는 팀이 가장 중요하다. 우선 안양에서의 제 모습이 올해보다는 더 좋았으면 한다. 더 많은 경기 시간을 부여받고 싶고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다. 경기를 뛰다 보면 제 자신감이나 퍼포먼스는 당연하게 나온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뛰면 대표팀이든 영플레이어상이든 당연히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남겼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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