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도하 기자] '얼음공주' 한지은(에스와이)이 '베트남 특급' 응우옌호앙옌니(에스와이)를 꺾고 8차 투어 16강에 진출, 김민아(NH농협카드)와 8강 진출을 다툰다.
1일 오후 8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림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32강전에서 한지은은 세트스코어 3-1로 응우옌호앙옌니에게 승리했다.
한지은은 이번 경기에서 처음으로 응우옌호앙옌니와 세트마다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를 거두며 시즌 5번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를 5이닝까지 1-2-2-2-2 연속타로 9:4로 앞선 한지은은 응우옌호앙옌니가 3-4-1 연속타를 터트려 9:9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7이닝 후공에서 남은 2점을 침착하게 마무리해 11:9로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1-0으로 리드했다.
2세트에서도 한지은은 5이닝부터 2-2-4 연속타로 세 타석 동안 8점을 몰아쳐 9:7로 앞서가다가 10:8에서 11이닝에 응우옌호앙옌니가 2점을 득점하면서 10:10으로 동점을 허용한 뒤 12이닝에 세트포인트를 내주면서 10:11로 패했다.
세트스코어 1-1에서 한지은은 3세트를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가 5:7로 뒤진 7이닝에 끝내기 6점타를 터트려 11:7로 승리하며 2-1로 다시 앞섰다.
한지은은 4세트 4이닝에 7점타를 터트려 9:1까지 크게 앞서며 승리까지 2점을 남겨두며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그런데 응우옌호앙옌니가 4이닝에 4득점, 그리고 9이닝에 뱅크 샷을 성공시키면서 10:8까지 쫓아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다행히 10이닝 공격에서 한지은은 매치포인트 득점에 성공하며 11:8로 4세트를 따내 16강에 진출했다.
한지은은 애버리지 1.194와 하이런 7점타를 터트려 애버리지 1.000으로 맞선 응우옌호앙옌니를 누르고 16강행을 확정했다.
한지은과 16강에서 대결하는 김민아는 같은 시각 이지연2에게 승부치기에서 1 대 0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라왔다.
김민아는 두 차례 벌어진 1점 차 박빙의 승부를 모두 내줘 어려운 승부를 이어갔다. 1세트를 10:11(8이닝)로 내준 다음 2세트를 8이닝 만에 11:2로 승리한 김민아는 3세트를 10:11(11이닝)로 패하면서 1-2로 끌려갔다.
4세트에서 김민아는 14이닝 만에 11:7로 승리를 거두며 2-2 동점에 성공했고, 두 차례 승부치기에서 1 대 0의 신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라와 한지은과 8강행을 다투게 됐다.
두 선수는 이번 16강전에서 1년 9개월여 만에 만났다. 지난 23-24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제주 챔피언십' 8강에서 한 차례 대결해 당시 한지은이 3-2로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같은 시각 김세연(휴온스)도 강유진과 승부치기 접전 끝에 1 대 0 신승을 거뒀다. 김세연은 1세트를 8이닝 만에 11:6으로 승리한 뒤 2세트를 8:11(14이닝)로 내줬다.
3세트에서 18이닝 만에 11:6으로 승리한 김세연은 4세트를 8:11(11이닝)로 내줘 2-2 동점을 허용, 승부치기에서 최종 승부를 가렸다.
승부치기에서는 김세연이 초구를 공략해 1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으나, 후공에서 강유진의 공격이 빗나가며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최연주는 '당구 여신' 차유람(휴온스)을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두 시즌 만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를 3:11(5이닝)로 패한 최연주는 2세트를 10이닝 만에 11:4, 3세트는 8이닝 만에 11:6으로 따내 2-1로 역전했고, 4세트 역시 14이닝 만에 11:8로 승리하며 3-1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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