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S KSC75 헤드폰으로 개조 해봤음(약간 김)

내용:

오늘 퇴근하면서 길가에 헤드셋 하나가 버려져 있어서 처음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문득 예전에 KOSS KSC75를 헤드폰으로

마개조 해보고 싶었던 생각이나서 다시 돌아가서 주워왔음.

집에 와서 물티슈로 딲아주고 전부 분해를 해놨음. 확실히 저렴한 제품이었던지 살짝 힘만 줘도 뚝뚝 잘 뿌러지더라

KSC75도 분해 다 해놨는데 확실히 저 클립이 착용할때도 그렇지만 너무 불편해서 손이 참 안가게 되는 원인 중에 하나 아닐까 싶음.

분해하면서 느낀거지만 뭐가 참 없으면서도 허접한데 소리가 가격대비 왤캐 좋은지 모르겠긴 했음 ㅋㅋ

헤드셋이 연식이 있던 모양인지 저 부분을 해체하는데 똑같은 부분에서 파손이 되더라 ㅠ 저 상태에서는 고정이 힘들 것 같아서 급한데로

케이블타이를 좀 짤라서 본드로 붙여놓음.

위에 있던 부분에 드라이버인데....진짜 허접함 ㅋㅋ 저 부분이 완전 비닐이더라고...어차피 버릴거라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음

안쪽 부분에 KSC75 드라이버를 넣어봤더니 잘 들어는 가는데 흔들림이 있어서 저 부분에 완충제를 붙여줬음. 저렇게 하니까 흔들림이 확실히 줄어들었음

다른 쪽은 선이 빠지는 홀이 있었는데 반대쪽은 없어서 니퍼로 짤라주고 칼로 거친부분을 다듬어준다음에 페인트로 지저분한 곳들을 덧칠해줌

이 부분에서 진짜 감탄 했는데 KSC75가 딱 들어감 ㅋㅋ 얼마나 좋던지 ㅋㅋ 이것 때문에 일이 확 줄어들었음

드디어 부품들을 결합 해봤는데 생각 했던 것보다 잘 고정이되서 다행이었음. 케이블 타이 짤라서 대충 고정하는 부분을 만들었던터라 불안불안 했었는데...

선 쪽도 한 쪽홀을 새로 만들어줘서 선이 잘 빠진 모습

스폰지까지 결합해주니까 이제 헤드폰? 같은 모습이 됨

청음으로는 LG V50S에 전문가 모드로 들어봤는데....확실한 건 클립 일때보다 착용은 압도적으로 편했고 더 귀에 밀착이 잘 되서 플라시보? 일수도 있겠지만

음악이 더 좋게 들리는 것 같긴 했음 ㅎㅎ... 다음으로는 Filo KA13으로도 들어봤는데 V50S보다는 좋긴 한것 같지만 복잡한감이 있어서 LG폰으로 들을 것 같음

이 번에도 느낀거지만 참 KOSS KSC75는 아직도 가격대비 이런 소리를 내준다는게 참 대단한 것 같긴함. 지금은 인기가 많이 떨어진 것 같지만

한창 인기 있던 시절 생각하면 나 말고도 집에 하나씩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듯

이렇게 완성하고 보니까 참 뿌듯하기도하고 전에 헤드폰으로 마개조 해보지 못 했던 아쉬움을 풀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끝으로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이 헤드셋을 버려주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