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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WFTV 채널 9 |
아이오닉 5 실내에 생수병을 쏟았다가 거액을 수리비로 지불한 운전자의 사연이 화제다.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한 남성은 아이오닉 5의 발밑에 쏟은 생수 때문에 전기 배선이 손상됐고, 현대차는 수리비 지급을 거부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차량 수리비는 약 1만 2000달러(약 1700만 원)에 달했으며, 현대차는 외부 요인에 의한 손상이라는 이유로 보증을 거부했고, 보험사 역시 점진적 부식이라며 보상을 거절했다.
대부분 운전자는 차 안에 물을 쏟아도 그저 귀찮게 생각할 뿐이다. 카펫이 젖고 창문에 습기가 생기며, 바닥 매트에서 곰팡이 냄새가 날 수도 있다. 하지만 중고차 1대 가격의 수리비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최근 한 아이오닉 5 차주에게는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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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WFTV 채널 9 |
마이크 맥코믹은 플로리다에서 아이오닉 5를 운전하던 중, 앞쪽에서 교통 정체가 발생해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그 순간 뒷좌석 컵홀더에 있던 물병이 앞으로 튀어나와 바닥으로 떨어졌고, 물이 전기 배선 하니스 커넥터로 흘러 들어갔다.
물병의 뚜껑이 열려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몇 분 후 계기판에 여러 경고등이 켜졌고, 방향지시등이 작동하지 않기 시작했으며, 집에 도착했을 때는 차량의 전원이 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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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WFTV 채널 9 |
딜러의 점검 결과, 2년 된 이 EV의 바닥과 시트 아래에 위치한 배선 하니스를 모두 교체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단순한 배선 수리로 보였지만, 실제 비용은 무려 1만 1882달러(약 17만 원)에 달했다.
현대차는 이 손상이 “외부 요인”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제조 결함이 아니라고 판단해 보증 수리를 거부했다. 즉, 모든 비용은 운전자 부담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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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WFTV 채널 9 |
그래서 맥코믹은 보험사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보험사는 배선 손상이 한 번의 물병 사고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발생한 부식”이라며 보상 요청도 거절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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