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설영우가 1월 이적시장에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날 것이라는 소식이다.
세르비아 ‘스포츠스포르트’는 28일(한국시간) “즈베즈다는 1월에 중요한 선수를 잃을 수도 있다. 설영우는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설영우는 팀을 떠나고 싶어하며 즈베즈다 보드진도 막지 않을 것이다. 들어오는 제안 중 하나가 수락될 것으로 보이며 설영우는 1월에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설영우는 지난해 6월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 도전장을 내밀었다. 설영우는 첫 시즌부터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차고 맹활약했다. 리그 30경기에 나서 6골 5도움을 기록했고 UCL 무대에서도 3도움을 올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첫 시즌 팀의 압도적인 격차의 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고 몸값을 올려나갔다.
1년 만에 유럽 주요 국가 이적설이 있었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설영우는 영국행이 유력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이지만 프리미어리그 경험도 있는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설영우를 원했다. 설영우도 이적을 희망했고 즈베즈다도 어느 정도 열려있는 입장이었지만 여름 이적시장 막판 이적이 무산됐다. 세르비아 현지에서는 여름 이적시장 막판 설영우가 고별전을 치르고 팀을 떠난다며 셰필드 이적이 확정적이라는 보도가 쏟아지기도 했다.
꿈에 그리던 유럽 주요 리그 진출은 무산됐지만 한 번의 기회가 또 찾아왔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1월 이적시장이 다가온다. 설영우는 이번 시즌에도 여전한 활약을 펼쳐왔다. 리그에서는 13경기에 출전해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위에 크게 기여하고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최근 택배 크로스로 도움도 기록했다.
셰필드는 포기하지 않았다. ‘스포츠스포르트’는 이어서 “지난 여름 이적설이 돌았었다. 설영우는 잉글랜드 챔피언십으로의 이적을 앞두고 있었고 셰필드는 500만 유로(85억)의 제안을 했지만 즈베즈다가 마지막 순간 제안을 거절했다. 다시 한번 셰필드가 원한다. 이적료는 400만 유로(70억)가 될 것으로 보이며 즈베즈다가 수락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설영우가 셰필드에 둥지를 튼다면 잉글랜드 챔피언십의 또다른 코리안 리거가 된다.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에는 양민혁(포츠머스), 배준호(스토크 시티), 엄지성(스완지 시티), 백승호(버밍엄 시티) 등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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