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요셉 기자] 경기도가 지자체 최초로 기후위성을 발사하며 새로운 기후과학 시대를 열었다. 이 성과는 기후위성 개발 계획 발표 1년 3개월 만에 이룬 것으로, 경기도의 강력한 의지와 도민들의 지지, 민간 기술의 합작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 29일 오전 3시44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는 목표 궤도에 안착했다. 이 위성은 경기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기후위기 대응 모범사례로 평가받는 데 기여할 것이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해 8월, 기후과학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으며, 이는 1년 3개월 만에 현실로 다가왔다. 경기기후위성 1호기는 초소형 광학위성으로, 기후위기 대응 및 도시개발, 신산업 육성에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위성은 고해상도 다분광탑재체와 고속 데이터처리 장치를 활용해 정밀 데이터를 수집하며, 특히 500㎞ 상공에서 경기도 상공을 지날 때마다 14×40㎞ 면적을 촬영한다. 이를 통해 홍수, 산불 등의 재난 피해 모니터링을 비롯해 식생 및 토지피복 변화 관측, 불법 산림 및 토지 훼손 감시, 토지이용 현황 정밀 분석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기후위성 발사 이후 열린 도민보고회에서 "보통 일주일가량 걸리는 송수신 확인도 위성이 궤도에 안착한 직후 곧바로 확인되는 등 매우 성공적인 발사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경기도는 내년부터 2호기(GYEONGGISat-2A)와 3호기(GYEONGGISat-2B)를 차례로 발사할 계획이다. 이들 위성에는 메탄,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농도를 측정하는 영상장비가 탑재될 예정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할 예정이다.
Copyright ⓒ 센머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