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수원)=신희재 기자 |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을 이끄는 요시하라 도모코(55) 감독이 주축 선수들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흥국생명은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2라운드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9-27 25-23 27-25)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3~4위와 승점 동률인 5위(5승 6패·승점 16)가 됐고, 현대건설은 2위(5승 6패·승점 17)를 유지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주포 레베카 라셈이 28점, 공격성공률 49.09%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김다은(12점), 아닐리스 피치, 이다현(8점)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들은 20점대 클러치 상황에서 3세트 내내 우위를 점하며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훈련할 때 많은 이야기를 한 게 잘 통한 것 같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총평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현대건설전 키플레이어로 활약한 레베카, 이다현, 서채현에 대해 차례대로 코멘트를 남겼다. 먼저 직전 경기 주춤했던 레베카의 좋은 활약에 대해서는 "원래대로라면 약하게 때릴 게 있었는데, 훈련 때부터 (강하게 때릴 것을) 집요하게 요구했다. (오늘은) 강인하게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경기를 마친 이다현에 대해서는 "놀라운 건 어떤 경기를 해도 강하게 싸우려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다. 부상이 있어도 기백이랄까 파이팅이 넘친다. 오늘도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세터 서채현은 "(경기를 치르면서) 배구에 대한 이해력이 깊어졌다. 아직 분배를 더 (노력을) 해야 하는 건 있지만, 본인 나름대로 공격수와 소통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1~2개 싸움에서 밀린 것 같다. (선수들) 컨디션은 좋아 보였는데, 클러치 상황에서 집중력이 약했다"며 "그 부분이 계속 고민이다. 몇 경기를 놓쳤다. 그 상황에서는 타임도 교체도 없기 때문에 선수들이 이겨낼 수밖에 없다. 그걸 이겨내는 게 강팀의 조건인데 아쉽다. 좀 더 성장하고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성형 감독은 "카리는 문제가 아니었고, 다른 쪽에서 문제가 생긴 것 같다. 상대가 사이드아웃을 너무 잘했다. 레베카도 여러 수비 코스를 잡았는데 타점과 힘이 모두 좋았다"며 "큰 싸움도 문제였지만, 범실(18개)이 많았다. 여러 가지로 흥국생명에 밀린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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