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거 아니었어?…마른 오징어에 묻은 하얀 가루, 먹으면 큰일 나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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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거 아니었어?…마른 오징어에 묻은 하얀 가루, 먹으면 큰일 나는 '신호'

위키트리 2025-11-29 18:00:00 신고

3줄요약

마른 오징어 표면에 얇게 내려앉은 하얀 가루를 두고 소비자들이 혼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건조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타우린 결정’인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곰팡이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뒤섞이기 때문이다.

외관만으로 쉽게 구분하기 어렵지만, 성질은 전혀 다르다. 자연스럽게 형성된 타우린 결정은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반면, 곰팡이가 맞다면 먹어서는 안 된다. 마른 오징어를 안전하게 소비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명확히 구별하는 기본적인 감별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유튜브 '엄마의 요리백과'

먼저 마른 오징어의 표면에 생기는 하얀 가루가 주로 타우린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오징어는 타우린 함량이 높은 해산물로, 건조 과정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면 내부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표면으로 이동해 자연스럽게 결정화된다. 이 과정에서 타우린이 표면에 얇고 부드러운 가루처럼 굳는다. 숙성 치즈나 건어물 표면에 나타나는 아미노산 결정과 동일한 원리로, 신선하고 잘 건조된 오징어에서 흔히 보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런 상태의 오징어는 맛과 감칠맛이 더 깊어지는 경우도 많다. 타우린은 피로 회복과 간 기능 보조 등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기 때문에 섭취해도 문제가 없다.

반면 곰팡이가 형성된 경우는 표면의 질감과 확산 형태가 완전히 다르게 나타난다. 타우린 결정은 얇게 고루 퍼져 있으며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쉽게 사라지고, 표면이 매끈한 편이다. 색도 하얗고 건조하며 냄새가 거의 없다. 곰팡이는 반대로 솜털처럼 부풀거나 얼룩 형태로 번지며 흰색뿐 아니라 회색, 초록, 노란빛 등 다양한 색조를 띤다. 만졌을 때 덜 떨어지고, 눅눅하거나 끈적한 느낌이 있으며,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난다. 균사가 실제로 살아 움직이며 퍼져 있기 때문에 표면에 국한되지 않고 점점 번지는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특성은 타우린 결정과 한눈에 비교하면 확연히 구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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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가루가 의심스러울 때는 냄새와 촉감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타우린 결정은 별다른 냄새를 내지 않고 건조해 있다. 그러나 곰팡이는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표면을 가볍게 문질러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연스러운 결정이라면 가볍게 털기만 해도 사라지지만, 곰팡이는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잔여물이 남는다. 색의 균일성도 확인해야 한다. 타우린 결정은 대개 일정한 밝은 색으로 넓게 퍼져 있고, 곰팡이는 작은 점처럼 시작해 불규칙하게 번져 색이 일정하지 않다.

소비자들이 가장 혼동하는 경우는 하얀 곰팡이가 얇게 번져 있을 때다. 이 경우 타우린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가까이 보면 표면이 들뜨고 미세한 털이나 미립자 구조가 보인다. 또한 손으로 문질렀을 때 가루처럼 부서지는 것이 아니라 실처럼 늘어나거나 긁히는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섭취를 피하고 폐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마른 오징어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건강식으로도 자주 선택되지만, 건조식품 특성상 품질 관리가 중요하다. 타우린 결정은 전혀 문제가 없지만 곰팡이가 핀 오징어는 안전하지 않다. 소비자는 하얀 가루를 곧바로 불량품으로 오해할 필요도 없지만, 반대로 모두 정상이겠거니 하고 넘겨서도 안 된다. 육안, 냄새, 촉감을 통해 충분히 구분할 수 있으며, 조금만 주의하면 안전하고 건강하게 건어물을 즐길 수 있다.

건조식품에 자연스럽게 생기는 타우린 결정은 숙성 과정에서 나타나는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 반면 곰팡이는 단 하나의 군데라도 발견되면 전체 오징어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아 폐기하는 것이 옳다. 소비자가 두 현상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을 때, 마른 오징어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도 줄어들고 식품 안전성도 보다 확실히 확보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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