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티모 베르너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 진출할 듯 보인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8일(한국시간) “베르너는 수개월 동안 MLS 이적설과 연결되어 왔다. 이번에는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해 리오넬 메시와 함께 공격을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1996년생, 베르너는 독일 국가대표팀 출신 공격수다. 자국 클럽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로 무대를 밟았고 2016년 RB 라이프치히로 건너가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빠른 주력을 활용한 라인 침투와 뛰어난 결정력을 앞세워 라이프치히에서 4년 동안 95골 35도움을 기록, 독일의 차세대 공격수로 주목받았다.
다만 2020년 첼시로 이적하면서부터 부진이 시작됐다. 독일에서 맹활약했던 시절의 날카로움을 잃으며 두 시즌 간 89경기 23골 18도움에 그쳤다. 이후 친정팀 라이프치히로 돌아왔고 2024-25시즌 토트넘 홋스퍼로 임대 이적해 반등을 모색했다. 그러나 준수한 속도, 연계 능력과 달리 고질적인 결정력 문제를 회복하지 못하며, 재기에 실패했다. 결국 올 시즌 쓸쓸히 다시 라이프치히로 복귀했다.
라이프치히에서도 입지를 완전히 좁아진 모양새다. 올 시즌 베르너는 단 1경기 출전, 1분 소화에 그쳤다. 교체 자원으로서도 확실히 자리를 잃은 상황. 이에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길 원하고 있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베르너는 인터 마이애미를 꿈의 목적지로 정하고 메시와 함께 뛰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애미가 베르너를 영입할 가능성은 어느정도 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마이애미는 2025년에는 베르너를 영입하기 어려웠지만, 2026년에는 여력이 생긴다. 조르디 알바와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은퇴 예정이며, 루이스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 계약이 없는 상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도에 따르면, 현재 계획상, 마이애미는 2026년에 메시와 로드리고 데 폴을 지정 선수로 유지하며 한 자리가 남는 상황이다. 베르너의 현재 연봉은 약 1,160만 달러(약 170억 원)로, MLS에서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며, 리그 내 최고 연봉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라고 더했다. 베르너가 미국에 진출해 다음 시즌 마이애미의 개막전 상대인 LAFC의 손흥민과 마주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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