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요셉 기자] ㈜DN솔루션즈(DN Solutions, 대표이사 김원종)는 지난 27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4차 발사를 환영하며, “민간 우주시대의 도약은 정밀 제조 기술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DN솔루션즈는 세계 수준의 가공 솔루션으로 이 여정을 함께해왔다.
이번 발사는 한국의 민간 기업이 발사체 제작과 조립을 주도하고, 발사 운용에 참여한 첫 사례로, 정부 주도의 올드 스페이스 시대를 지나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을 알렸다. 특히, 주 탑재 위성과 초소형 위성들이 600㎞ 고도에 안전하게 배치되면서 상업적 우주 배송의 가능성이 드러났다.
상업적 우주 개발 시대는 반복 발사와 공장형 생산을 요구하며, 이를 위해서는 3D CAD와 디지털 트윈 기반의 설계, 고속·고정밀 CNC 머시닝 등 첨단 제조 기술이 필수적이다. 특히 누리호 4차 발사는 수백 개의 한국 민간 기업이 엔진 및 발사체 제작·조립, 주탑재 위성과 큐브 위성, 지상국 장비 등을 공급하며 이룬 성과로, 한국 내 민간 제조·서비스 생태계가 발사체·위성·지상 시스템에 이르는 전 주기를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발사체에는 타이타늄 합금, 니켈 기반 초내열합금, 알루미늄 및 복합재 등 난삭재로 제작된 부품이 사용되며, 이들은 수 마이크로미터 수준의 공차와 까다로운 표면·내구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러한 부품을 경제적인 시간 안에 반복 생산하는 데 필요한 고강성 장비, 고토크 스핀들, 대형 5축기 및 복합가공기, 생산 자동화 시스템, 초고압 냉각 기술 등이 DN솔루션즈의 제품군에 포함되어 있다.
최근 DN솔루션즈는 우주 산업에서 적층 가공(Additive Manufacturing, AM)을 위한 DLX 시리즈와 마찰교반용접(Friction Stir Welding, FSW) 솔루션을 선보이며 기존 제조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DN솔루션즈는 우주 항공 분야의 글로벌 고객사를 500개 이상 지원하며, 한국의 민간 발사체 및 위성 산업이 단기간에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인프라 역할을 해왔다. 한 발사체 부품을 생산하는 고객사는 “우리가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DN솔루션즈의 가공 전문 엔지니어의 밀착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하며, “해외 공작기계사와는 달리 이렇게 긴밀한 협업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DN솔루션즈 관계자는 “우주 산업의 부품 가공에 필요한 최고 수준의 공작기계와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민간 우주 시대를 떠받치는 인프라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DN솔루션즈가 속한 DN그룹은 공작기계, 자동차 부품,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제조 혁신 그룹이다. DN오토모티브(디엔오토모티브)는 1971년 설립 이후 타이어 분야에서 자동차 소음·진동 저감 솔루션과 배터리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으며, 2022년 DN솔루션즈를 인수해 공작기계 분야로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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