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새해 AI 전문가 등 기술 인사 전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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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새해 AI 전문가 등 기술 인사 전진 배치

한스경제 2025-11-29 13: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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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로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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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 이통3사가 새 먹거리인 인공지능(AI)에서 경쟁이 치열한만큼 새해 인사도 인공지능 전환(AX)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새 대표이사 선임 작업에 들어간 KT를 제외하고 최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AI 기술 인력을 대거 승진시켰다.

유심 해킹 사태의 여파를 극복해야하는 SKT는 유영상 CEO를 이을 인물로 법조인 출신 정재헌 CEO를 선임했지만 지난 13일 고객 신뢰 회복과 AI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MNO와 AI 양대 CIC 체제를 중심으로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AI부문은 전사에 흩어진 AI 관련 조직을 모아 AI CIC라는 사내 독립기업으로 재편하고 수장에 기술 기업 출신 인사를 두명 공동 선임했다. 또 임원의 실질적 책임과 역할 강화를 위해 전체 임원 규모를 줄이고 조직 유연성을 높였다.

AI CIC의 공동 대표는 유경상 코퍼레이트스트레티지 센터장과 정석근 글로벌퍼스널 AI 에이전트사업부장이다. 유경상 CIC장은 구글 본사와 SK디지털투자센터장 등을 거치며 SK그룹의 AI전략과 글로벌 파트너십, 신사업 발굴을 담당해온 전략가며 정석근 CIC장은 네이버 클로바 CIC대표 출신으로 SKT 합류 후 AI 기술 개발과 플랫폼 등 핵심 인프라 구축을 이끌어온 기술통이다. 

SKT는 AI 통화 어시스턴트인 에이닷 및 AI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이통사 AI 사업 중 가장 앞선 만큼 향후 AI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소비자용 유료 AI 모델의 출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해킹 사고 여파를 떨치지 못했지만, 법조인 출신인 정사장이 SKT 내부 관리 시스템을 정비해 CIC장들이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도 27일 내년 임원 인사를 확정했다. 대표적으로 유무선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총괄하며 AI컨텍센터와 AI데이터센터 등 기업 AI 사업을 이끌고 있는 권용현 기업부문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권 부사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능정보사회추진단 부단장과 LG경제연구원 트랜드연구부문장을거쳐 LG유플러스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와기업부문장을 역임했다.  

소프트웨어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서비스 혁신을 이끌고 있는 정성권 IT·플랫폼빌드그룹장은 전무로, 재경·위기 관리 조직을 맡는 여명희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부사장으로 발탁됐다.

이번 인사를 두고 LG유플러스는 AI컨텍센터와 AI데이터센터, AI통화앱 '익시오' 등 미래 핵심 사업 성장을 견인할 인재 중용에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최근 LG유플러스는 구글의 기술력을 보태 SKT의 에이닷의 경쟁 모델인 '익시오'를 통화 어시스턴트에서 통화 에이전트로 발전시켰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 AI 비서 기능을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한 뒤 내년 1분기 정식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동남아시아 지역 통신사들과도 논의하고 있다.

당분간은 소비자용 AI 서비스에서 SKT와 LG유플러스의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양사의 AI 사업부의 지도부가 펼칠 전략도 주목받고 있다.

반면 KT의 경우 김영섭 대표가 차기대표이사 공개모집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새 대표 선출 절차를 진행중이다. 이르면 다음 주 최종 면접 심사 대상자를 3~4명으로 추린 '숏리스트'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새 CEO 선임 때마다 외풍 등 논란이 된 만큼 최종 후보군에 대한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통신 등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 협의를 거쳐 33명의 후보 중 서류 심사 대상자를 16명으로 압축했다. 숏리스트 선정은 12월 2일 열리는 회의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늦어도 9일 추가 회의에서는 최종 후보군이 결정될 전망이다.

KT는 이통3사 중 아직까지 유일하게 소비자용 AI 어플리케이션이 없고 독자 AI 파운데이션 사업도 탈락하는 등 AI 부문이 정체돼있어 해당 부문을 강화할 인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부터 3·4분기까지 누적된 이통3사의 R&D 비용은 약 6604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통사가 포화된 통신 시장에서 가입자 확대만으로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AI 관련 기술 고도화·데이터센터 개발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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