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남매 중 4명이 암 걸렸다"…작품 300개 찍은 배우의 안타까운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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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남매 중 4명이 암 걸렸다"…작품 300개 찍은 배우의 안타까운 근황

위키트리 2025-11-29 09:5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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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경민이 전립샘암 투병 이후 후유증으로 힘든 일상을 토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영화 ‘해운대’, ‘하모니’에 출연한 48년 차 배우 문경민이 출연했다. 그는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 300여편에 얼굴을 비춘 배우다.

이날 문경민은 방에서 기저귀를 꺼내와 “이게 다 주문한 거다”라며 한 달 전 받은 수술의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문경민은 “평균 3개월을 예상하는데 증상이 빨리 호전되지 않는 사람은 3개월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한다. 일단은 쓰는 데까지 써 봐야 한다”고 밝혔다.

배우 문경민 / MBN '특종세상'

과거 전립샘암 3.5기를 진단받았다는 문경민은 “건강검진을 받는데 거기서 PSA라고 전립선 수치가 정상이 2인데 51이 나왔다. 암이 의심된다고 해서, 조직검사를 하고 암이 퍼졌다는 걸 알게 됐다”며 “전림샘을 절제해서 소변이 나도 모르게 샌다. 기저귀를 차야하고, 갈아야하고 하니까 혹시나 바지에서 냄새를 풍기지 않을까 신경을 쓰게 됐다”라고 기저귀를 사용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배우 문경민이 전립샘암 투병 이후 후유증을 전했다.

문경민은 “큰 형님이 위암으로 돌아가셨고 큰누님이 담낭암을 앓고 계시는데 여기저기 전이가 돼 가지고 지금 호스피스 대기 중이시고 그 다음에 제 바로 위에 누나가 위암 3.5기 였는데 완치가 됐고”라며 “그니까 6남매 중에 4명이 암이 걸린 거죠”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 집처럼 형제들이 많이 걸리는거는 저도 잘못봤어요. 거의 절반 이상이 암인 거잖아요. 좀 드문 것 같아요”라며 “저희 큰형님도 그렇고 누님도 그렇고 좀 스트레스가 쌓이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그렇지 저게 스트레스가 많으니까 저렇지 라고 생각했지. 설마 내가 암일 거라고 나도 생각도 못했어요”라고 털어놨다.

문경민의 딸이 아빠에게 쓴 응원 편지 / MBN '특종세상'

전립샘암은 남성에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비뇨기계 암으로, 특히 50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다. 전립샘은 방광 아래, 직장 앞에 위치하며 정액의 일부를 만드는 기관으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시작과 끝이 오래 걸리는 배뇨 변화, 잦은 배뇨, 야간뇨 등이 초기 신호일 수 있으며, 진행되면 혈뇨, 골반 통증, 체중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전립샘암 진단에는 PSA 혈액 검사, 직장수지검사, 초음파, MRI 등 영상검사가 활용된다. PSA 수치가 높거나 직장수지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로 확정한다. 초기 전립샘암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로 완치 가능성이 높으며, 진행된 경우에는 호르몬 요법이나 항암 치료가 병행될 수 있다. 호르몬 요법은 남성 호르몬 분비를 억제해 암세포 성장을 늦추고 증상 완화와 생존율 개선에 도움을 준다.

생활습관과 식습관 역시 전립샘암 예방과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지방 식단, 붉은 고기 과다 섭취는 위험도를 높일 수 있으며, 채소와 과일 중심 식단, 규칙적인 운동은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하루 30분 이상 걷기, 가벼운 근력 운동, 체중 관리와 균형 잡힌 식단은 전립샘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한 카페인이나 알코올 과다 섭취를 줄이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습관도 배뇨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배우 문경민은 암 투병 중에도 가족에게 짐을 지우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틈틈이 일을 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 가족은 가장 큰 버팀목이다. / MBN '특종세상'

수술 후에는 후유증 관리가 필수적이다. 문경민 씨 사례처럼 요실금은 전립샘 제거 수술 후 흔히 발생하며, 방광 조절 능력이 약해 소변이 새는 일이 생긴다. 이럴 때는 기저귀 사용, 골반저근 운동(케겔 운동)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골반저근 운동은 방광 주변 근육을 강화해 소변 조절 능력을 높인다. 구체적으로는,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 방광과 항문 근육을 조였다가 5초간 유지하고 천천히 풀어주는 동작을 하루 10회, 3세트씩 반복하면 도움이 된다. 꾸준히 시행하면 회복 속도를 높이고 요실금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심리적 관리도 중요하다. 전립샘암 수술 후에는 불안과 스트레스가 신체 회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가족과 의료진의 지원을 받고, 필요하면 전문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문경민 씨도 일상 속 불편을 가족과 공유하며 남은 회복 과정을 조금씩 이어가고 있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간단한 방법으로는 명상, 심호흡, 가벼운 산책, 취미 활동 참여 등이 있다.

또한 식단 관리와 영양 보충도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항암 치료를 받는 남성은 체력 소모와 식욕 저하가 나타날 수 있어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채소, 과일, 견과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토마토, 브로콜리, 녹차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은 전립샘 건강과 암 재발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정기 검진과 생활습관 관리 외에도, 암 치료 후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필요한 운동과 영양 관리를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안전하다. 전립샘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높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50세 이상 남성, 가족력이 있는 남성, 배뇨 변화가 있는 남성은 정기 검진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문경민 씨 사례는 전립샘암 환자들이 치료 후 겪는 현실적 어려움을 보여주지만, 적절한 관리와 꾸준한 생활 습관 개선, 전문가 조언을 따른다면 암 치료 이후에도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팁으로는 매일 30분 이상 걷기, 주 3회 가벼운 근력 운동, 채소와 과일 중심 식단, 수분 충분 섭취, 골반저근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이 있으며, 가족이나 의료진과 소통하며 후유증을 점검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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