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 위클리 컬쳐] 11월 넷째 주 문화 3선...‘콘티넨탈 ‘25’, ‘우리는 왜 선물을 줄 때 기쁨을 느끼는가’, ‘AI BIZ 크리에이터스쿨 PLAY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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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 위클리 컬쳐] 11월 넷째 주 문화 3선...‘콘티넨탈 ‘25’, ‘우리는 왜 선물을 줄 때 기쁨을 느끼는가’, ‘AI BIZ 크리에이터스쿨 PLAYGROUND’

투데이신문 2025-11-29 0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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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세라 기자】 요즘 SNS에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제자리에서 50번을 뛰는 ‘50 Jumps’ 챌린지가 유행이라고 합니다.

언뜻 보기에 제자리 뛰기가 별거 없어 보일 수 있지만, 해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생각보다 반응이 좋습니다. 뛰는 동안 심박수가 올라가고 혈류량이 늘어나면서 뇌에 산소가 공급돼 에너지 넘치는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과학적 근거가 아니더라도 건강한 아침 루틴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혹시 매일 아침 찌뿌둥한 몸으로 일어나신다면 ‘50 Jumps’ 챌린지에 함께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의 [TN 위클리 컬처]도 ‘50 Jumps’ 챌린지처럼 반복되는 일상에서 활력을 드릴 수 있는 글이 되기를 바랍니다.

11월 넷째 주도 어김없이 ‘무엇을 볼까’, ‘어디를 갈까’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엄선한 문화예술을 선보여드립니다.


 영화 콘티넨탈 ‘25

영화 <콘티넨탈 ‘25> 스틸컷 [사진 제공=엠엔엠인터내셔널(주)]
영화 <콘티넨탈 ‘25> 스틸컷 [사진 제공=엠엔엠인터내셔널(주)]

먼 듯 가까운 우리

여행지에서 여행자인 저와 조금 다른 속도로 일상을 살아내는 사람들을 볼 때면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영화 <콘티넨탈 ‘25> 또한 낯설고 생소한 도시인 ’루마니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영화를 보고 나면 왠지 모를 동질감이 느껴지실 겁니다. 

<콘티넨탈 ‘25> 는 드라큘라 전설로도 유명한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의 중심도시인 클루지에서 시작합니다. 이 도시의 법원 집행관인 오르솔리아가 건물 지하의 노숙인을 퇴거시키라는 명령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영화는 시작하는데요. 영화는 우리에게도 멀지 않은 주거 문제, 빈부 격차, 정치적 극우화 같은 문제를 층층이 쌓아가면서도 한 줌의 유머를 놓지 않습니다. 또한 이 영화가 아이폰만으로 촬영됐다는 것도 흥미로운 지점인데요. 이를 통해 영화의 즉흥성과 현실감을 살리며 인물의 혼란과 내부 균열을 생생하게 포착했습니다. 

영화는 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고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초청될 만큼 작품이 지닌 서사적 완성도와 동시대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사회적 불안과 구조적 모순을 유머와 냉소로 풀어내는 독특한 영화, <콘티넨탈 ‘25> 는 현재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도서 우리는 왜 선물을 줄 때 기쁨을 느끼는가

책 <우리는 왜 선물을 줄 때 기쁨을 느끼는가> 내용 발췌 [이미지 제작=투데이신문]
책 <우리는 왜 선물을 줄 때 기쁨을 느끼는가> 내용 발췌 [이미지 제작=투데이신문]

우리가 대가 없이 받아왔던 것의 이름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우연인 듯 자주 마주치기’가 있는데요. 사람에게만 통하는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우리는 왜 선물을 줄 때 기쁨을 느끼는가> 책도 우연히 저와 독립서점에서 연달아 마주치고 난 뒤로는 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우리는 왜 선물을 줄 때 기쁨을 느끼는가> 는 증여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이 책의 가장 핵심 키워드는 ‘증여’로, 대가를 바라지 않고 주는 행위를 다양한 사례를 들며 논리적으로 설명하는데요. 선물을 주고받는 것부터 부모의 사랑까지, ‘증여’라는 행위의 이면을 다양하게 풀어갑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사랑’을 증여한 부모가 자신의 사랑이 올바랐는지 확인하는 순간이 ‘그 아이가 다시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 주체가 됐을 때’라고 설명한 대목입니다. 이어 저자는 “상대를 사랑하더라도 상대의 사랑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면 그 사랑은 무력하며 하나의 불행이다”라는 마르크스의 말을 빌려오기도 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라는 말을 당연하고도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효율과 가치가 모든 판단의 기준이 되는 구조 속에서, 이 책은 대가 없이 주는 행위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우리가 주고받았던 작고 조용한 증여의 순간들을 떠올리면서 올 연말만큼은 우리 주변의 누군가와 ‘증여’를 한 번쯤 나누어보면 어떨까요.

 

 전시 AI BIZ 크리에이터스쿨 PLAYGROUND

AI BIZ 크리에이터스쿨 PLAYGROUND 카드뉴스 [이미지 제공=AI BIZ 크리에이터스쿨 SNS]
AI BIZ 크리에이터스쿨 PLAYGROUND 카드뉴스 [이미지 제공=AI BIZ 크리에이터스쿨 SNS]

최근 한 포털 사이트의 검색 점유율이 떨어졌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떨어진 이유로는 챗GPT의 사용 증가가 언급됐는데요. 주변만 봐도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SNS 사용 세대를 중심으로 ‘챗GPT가 시키는 대로 하기’ 등이 유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오늘 입을 옷부터 식사 메뉴, 운동 루틴, 데이트 코스까지 AI에게 묻고 그대로 따라  하는 방식이 하나의 놀이이자 새로운 트렌드가 된 셈이죠. 오늘 소개해드리는 ‘AI BIZ 크리에이터스쿨 PLAYGROUND’ 전시는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가 실제 수익 모델로 발전시킨 사례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AI BIZ 크리에이터 스쿨’은 청년 크리에이터들이 AI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자신의 브랜드와 비즈니스 모델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기획부터 제작, 브랜딩까지 수 개월간에 걸친 실전 교육을 지나온 청년들의 결과물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현금 거래 대신 ‘ABC 포인트’라는 가치 교환 시스템을 통해 포인트로 크리에이터들의 작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게 한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AI의 색다른 변신을 만나볼 수 있는 ‘AI BIZ 크리에이터스쿨 PLAYGROUND’는 오는 12월 5일부터 6일까지 서울 을지로 뉴스 뮤지엄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여행과 연말의 공통점은 무언가를 계획하며 즐거움을 느낀다는 것이죠. 새해가 바뀔 때마다 좀 더 나은 나를 위해 크고 작은 목표를 계획하고 계실 텐데요. 한 연구에 따르면 행동이 습관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최소 15일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습관을 만들고자 할 때 항상 마음속으로 ‘15일만 버텨보자’라고 다짐하곤 하는데요. 새해 계획을 세우시는 독자분들도 큰 목표에 압도되기보다 작은 실천을 15일 동안 이어보겠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 

매주 주말 보내드리는 [TN 위클리 컬처]가 꾸준히 쌓여 어느샌가 독자분들의 습관에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다음 주에도 색다른 문화예술을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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