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2025 마마 어워즈' 축제 분위기 살렸다…20년 관록의 클래스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가 '2025 마마 어워즈'에서 노련함과 무게감을 보여주며 행사 전체의 중심을 든든히 잡아냈다. 

28일 오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2025 마마 어워즈(MAMA AWARDS)'가 열린 가운데, Mnet을 통해 생중계됐다. 

슈퍼주니어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는 '한류 열풍의 현재 진행형'이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이들은 여전히 월드투어 브랜드 공연 '슈퍼쇼'를 펼치며 변함없는 건재함과 글로벌 그룹의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2025 마마 어워즈'에서 슈퍼주니어는 스케일부터 다른 무대를 선보이며, 왜 이들이 20년간 '글로벌 한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왔는지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날 '익스프레스 모드(Express Mode)', '미인아', '미스터 심플(Mr. Simple)', '쏘리 쏘리' 등 다채로운 히트곡 무대를 펼친 슈퍼주니어는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군무로 현장을 압도했다. 현장의 팬들은 뜨거운 호응을 넘어 이례적인 '떼창'까지 펼쳐 보이며 열광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아무래도 이번 '2025 마마 어워즈'는 홍콩 화재 참사와 맞물려 엄숙하고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돼 예년 같은 축제의 열기를 느끼기 어려웠다. 그런데도 슈퍼주니어가 등장하자마자 현장은 단번에 살아났고, 음악 축제 특유의 에너지와 흥을 되살려내며 분위기를 뜨겁게 끌어올렸다.




또 이들이 등장함으로써 아이돌 세대 간 폭넓은 균형이 맞춰지며, 선후배 아티스트들이 조화를 이루는 장이 완성됐다. 이는 K팝이 그저 '현재의 인기'에만 집중하는 문화가 아니라, 과거의 역사를 품고 세대를 잇는 흐름 속에서 더욱 단단해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의미를 지녔다. 

이날 슈퍼주니어는 전세계 K팝 붐을 주도한 영향력을 인정받아 '인스파이어링 어치브먼트' 상을 수상했다. 이특은 "지난 20년 동안 서로의 좋은 일을 함께 기뻐하고, 슬픈 일도 함께 나누며 긴 세월을 함께 걸어왔다. 사랑이라는 이름 안에서 기적을 만들어온 시간이었다. 예전에는 1등을 하고 대상을 받는 것이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20년을 함께 지내오며 깨달은 것은 우리가 이 일을 얼마나 사랑하고, 팬들과 공존하며 오래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점"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팬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해야 우리가 오래 활동할 수 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기적을 만들어갔으면 한다. 전 세계 팬분들, 늘 고맙고 사랑한다"며 의미를 더했다. 




또 이특은 "오늘 '마마 어워즈' 아티스트 라인업에 90년대생이 없다고 한다. 슈퍼주니어에도 90년대생이 없다. 이것도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기적을 만들겠다"는 외침으로 앞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내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처럼 슈퍼주니어는 글로벌 인기의 중심임을 당당히 증명하며, K팝 역사에 또 한 번 의미 있는 페이지를 남겼다. 20년을 넘어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빛나는 이들의 행보는, 앞으로의 무대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가 되기에 충분하다.



사진=Mnet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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