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기온이 빠르게 내려가는 요즘 부담 없이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있다. 바로 구운계란 카레로 계란과 카레만 있으면 조리가 가능하고, 생선이나 고기를 쓰지 않아도 풍미가 충분하다. 익숙한 카레 향 속에서 구운 계란의 고소함이 살아나 겨울철 식사로 자주 찾게 된다.
계란은 한 개 기준 약 6g의 단백질을 포함하고, 노른자에 약 5g의 지방이 들어 있어 식감과 풍미를 자연스럽게 끌어올린다. 비타민과 셀레늄과 철, 아연 같은 미네랄도 함께 들어 있어 조리 후에도 영양 있게 섭취할 수 있다. 노른자에는 콜린이있어 고소한 풍미를 더한다.
카레는 시판 블록 1인분 기준 탄수화물이 약 10~14g 들어 있고, 단백질은 1~2g 정도 들어 있다. 강황에 포함된 커큐민과 큐민, 고수씨, 후추 같은 향신료가 조리 시간을 길게 들이지 않아도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카레와 계란의 조합이 손이 가는 이유
구운계란 카레를 만들 때 먼저, 삶은 계란의 물기를 먼저 없애야 한다. 계란 표면에 남은 수분이 팬에서 증발하면서 기름이 튀기 때문에 완전하게 말린 뒤 굽는 것이 중요하다. 팬을 예열한 뒤 기름을 얇게 두른다. 약불에서 계란을 굴리면 겉면이 노릇해지고, 뚜껑을 덮으면 튀는 기름을 막을 수 있다. 익히는 동안 계란 표면에 고소한 향이 생기고, 이후 카레 속에서 풍미가 자연스럽게 섞인다.
계란이 노릇해지면 양파를 넣는다. 양파는 작은 것 한 개면 충분하다. 버터와 함께 볶아 단맛을 끌어올려야 한다. 양파가 잘 익어 색이 진해지면 토마토 다진 것을 넣어 산미를 더한다. 올리고당은 넣지 않아도 된다. 토마토의 자연스러운 단맛으로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여기에 고춧가루를 넣어 볶으면 전체 향이 한층 넓어진다. 국물이 필요해지는 시점에 물을 붓고 끓인다.
양념이 끓기 시작하면 카레를 넣는다. 골든 카레와 오뚜기 가루 카레를 1대1로 섞으면 점도와 향이 안정된다. 너무 되직하면 익는 시간이 길어지고, 너무 묽으면 맛이 산만해진다. 두 형태의 카레를 함께 쓰면 농도가 빠르게 잡힌다. 마지막에 후추를 넣어 마무리하면 준비가 끝난다. 밥 위에 카레를 넉넉히 올리고 계란을 으깨 먹으면 풍미가 더 좋다.
구운계란 카레 활용법
구운계란 카레 우동사리를 넣으면 면 요리처럼 즐길 수 있다. 카레 소스가 면에 잘 스며들어 별도 양념 없이도 한 그릇이 완성된다. 감자를 넣으면 더욱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감자는 먼저 넣어 충분히 익힌 뒤 카레를 더해야 한다. 자투리 채소를 넣어도 좋고 파프리카나 양배추처럼 수분이 많은 채소를 넣으면 카레 향이 조금 더 부드러워진다.
남은 카레는 다음날에도 쓰기 좋다. 냉장 보관 후 데우면 농도가 더 깊어져 식빵에 올려 먹거나 밥 대신 삶은 국수를 곁들이면 또 다른 한끼가 된다. 여러 방식으로 바꿔도 기본 맛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계란이 들어 있어 비빔 구성에 적합하고, 카레의 향이 전체 맛을 정리해준다. 소스가 충분하기 때문에 다른 재료를 추가해도 무리가 없다.
구운계란 카레는 과정이 단순하면서도 식탁을 풍요롭게 만드는 요리다. 겨울철처럼 따뜻한 음식이 자주 떠오르는 시기에 조리하기 알맞다.
구운계란 카레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양파 작은것 1개, 삶은계란 3개, 골든카레 2조각, 오뚜기 가루카레 2큰술, 토마토 다진것 2큰술, 버터 15g, 고춧가루 1큰술, 물 400ml, 후추 약간
■ 만드는 순서
1. 삶은 계란을 찬물에 식힌 뒤 껍질을 까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2. 팬에 기름을 두르고 계란을 약불에서 굴려 노릇하게 굽는다.
3. 양파와 버터를 넣어 충분히 볶아 단맛을 끌어낸다.
4. 토마토와 고춧가루를 넣어 향을 만든다.
5. 물 400ml를 붓고 끓기 시작하면 골든카레와 가루카레를 1대1 비율로 넣는다.
6. 약불에서 농도가 잡힐 때까지 저어가며 끓인다.
7. 후추를 더해 마무리하고 밥 위에 올린다.
8. 계란을 으깨 비벼 먹으면 맛이 한층 깊어진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계란 겉면의 물기를 제거해야 기름이 튀지 않는다.
- 양파는 충분히 볶아야 단맛이 선명해진다.
- 고형 카레와 가루 카레를 함께 쓰면 농도가 안정된다.
- 토마토를 넣으면 산미가 더해져 전체 맛이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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