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이우홍 기자] 경남 합천군은 27일 합천박물관 대강당에서 ‘합천 역사체험관 건립사업’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공청회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제12조의3에 따른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검토 절차의 일환이다. 사업의 기본계획(안)을 지역사회에 공유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공청회에는 기관사회단체 관자와 이장단, 지역주민, 관련 전문가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용역사인 (사)전북경제연구원이 역사체험관 기본계획(안)을 발표한 뒤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지역 역사자원의 활용 방향, 체험 프로그램 구성, 접근성 강화, 가족·어린이 중심 콘텐츠 확대 등 여러 의견을 활발히 나누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합천 역사체험관 건립사업은 세계유산 옥전고분군과 합천박물관 일대를 연계한 체험·교육 중심의 복합 역사문화시설 건립 사업이다. 총사업비 60억 원(도비 50%, 군비 50%)이 투입된다. 체험·교육시설, 체험존, 휴게공간 등을 포함한 신축 체험관 1동을 조성하는 것이다. 지난 6월부터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다.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은 용역 세부 내용과 기본계획 보완 과정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군은 지역의 수요와 의견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방문객 중심 동선을 마련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역사문화 공간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군은 공청회 후속 절차로 국가유산 사전영향 협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협의 및 사전평가, 지방재정투자심사 등의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한 뒤 오는 2028년 착공 및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윤철 군수는 “이번 공청회는 역사체험관 조성의 방향을 군민과 함께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군민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여 합천의 역사와 문화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관광 거점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