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2연속 준우승…장우진·신유빈 앞세워 중국 넘기 도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지난해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땄던 한국 탁구 대표팀이 올해 대회 결승 진출을 목표로 결전지로 떠났다.
오상은 감독과 석은미 감독이 이끄는 탁구 남녀 대표팀은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5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30일∼12월 7일)이 열리는 중국 쓰촨성 청두로 출국했다.
재작년에 출범한 혼성단체 월드컵에는 16개국이 참가, 4개 팀 4그룹으로 이뤄진 조별리그와 상위 8개 팀 리그를 거쳐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복식이 모두 열리며, 각 매치의 게임 점수 합계로 먼저 8점을 따낸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2023년에 이어 작년에도 2년 연속 중국에 우승을 내줬지만, 준우승으로 선전했다.
대표팀은 남자팀 장우진(세아), 안재현, 오준성(이상 한국거래소), 박강현(미래에셋증권), 여자팀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최효주(한국마사회) 8명으로 구성했다.
지난 24일 인천 청라 한국마사회 체육관에 소집됐던 대표팀은 나흘간 복식조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은 물론 여자 복식과 혼합복식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자복식에선 왼손 최효주와 호흡을 맞추고, 혼합복식에선 왼손 박강현과 듀오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남자팀에선 간판 장우진과 안재현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오준성과 박강현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앞서 오상은 감독과 석은미 감독은 "이번 대회에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부터 혼성단체전이 치러지는 점을 고려해 중국과 일본, 독일 등 각국이 최정예 선수들을 출전시켰다"면서 "결승 진출을 목표로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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