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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은의 지난 1999년 5월부터 집계된 기준금리 추이에 따르면 종전 기준금리 인하에서 차기 인하까지 1년 이상의 동결기간을 가진 적은 단 4차례로 집계됐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7일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인상은 현재 검토 중이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종전 인하에서 다음 인하까지 가장 오래 기준금리 변동이 없었던 기간은 1년 3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시기는 2013년 5월9일 인하에서 2014년 8월14일 인하까지 기준금리가 1년 3개월간 동결된 시기로, 당시 우리나라는 2%대 저성장 국면과 1%대 소비자물가 상승률로 경기가 둔화를 보이던 시기였다.
앞선 시기 외에도 △1년1개월(2003년 7월10일 인하에서 2004년 8월12일 인하까지) △1년1개월(2011년 6월10일 인하에서 2012년 7월12일 인하까지) △1년(2015년 6월11일 인하에서 2016년 6월9일 인하까지) 등 대체로 차기 인하까지 한은이 가졌던 동결 기간은 1년 내외였다.
최근 기준금리가 인하된 시점이 올해 5월임을 감안하면 내년 8월 금통위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경우 역대 최장기간의 동결기가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내년 8월에 가장 근접한 인하 시기를 전망하면서도 “내년 7월 1차례 추가 인하 후 내년 최종금리 2.25%를 예상한다”고 봤다.
그는 이어 “한은이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을 1%대 후반까지 올려도 마이너스(-) GDP 갭은 유지됨을 감안할 때 여전히 추가 인하를 전망하나, 금융안정을 주로 고려할 때 금리인하 시점은 내년 7월로 미뤄질 것”이라고 봤다.
김진욱 씨티 연구위원은 내년 4분기 인하를 전망했다. 그는 “한국이 내년 4분기 들어 수출 둔화 가능성 그리고 금융 불균형 위험 요인의 점진적인 안정화를 가정할 때,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사이클은 내년 11월 재개된 후, 내후년인 2027년 5월에 각각 25bp(1bp=0.01%포인트)씩 인하, 2.00%의 최종 금리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GDP 아웃풋 갭이 언제 닫히는지는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빠르면 2026년 말~2027년 초, 늦으면 2027년 말까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만 총재가 이렇게 얘기하니까 아웃풋 갭이 다 닫히기 전에는 금리정책이 안 변하겠다 이렇게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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