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종효 기자 | 바이오플라스틱 전문 기업 한새는 국내 최초로 TUV Biobased OK 인증 1호를 획득하며 생분해성 필터 분야에서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인천시의 ‘바이오플라스틱 지원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TUV Biobased OK 인증발급 기반을 마련한 이후 최초로 발급된 사례다.
한새는 PLA(폴리락트산) 기반 바이오매스 필터 기술을 개발해 필터의 모든 구성 요소를 생분해성 소재로 구현했으며 국내에서 첫번째로 TUV Biobased OK 인증을 취득한 제품이다. 국제 기준에 따른 바이오매스 기반 소재임도 함께 인정받았다.
PLA 필터는 기존 PP·PET 필터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CO₂e)을 최대 72%까지 절감할 수 있으며 PLA를 가수분해해 원료로 회수하는 자체 재활용 공정으로 소재 단계에서부터 순환 체계를 고려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공기청정기 필터를 한새 PLA 기반 생분해성 필터로 전환할 경우 연간 약 1만7700톤의 CO₂e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나무 198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같으며 같은 감축 효과를 숲 조성만으로 달성하려면 약 278조원이 필요한 수준이다.
현재 국내에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의재활용 기준이명확히 정립돼 있지 않은 상태다. 한새는 인천강소연구개발특구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사업을 통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수거·재활용 체계의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의 ‘생분해성 필터 순환 시스템’ 구축 모델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세길 한새 대표는 “제품 개발과 인증 획득을 넘어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생산-사용-회수-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하나의 순환 구조로 연결하는 실증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국내 바이오플라스틱 산업 전반의 제도 정비와 산업 생태계 고도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새는 인천시 APEC SOM3 부설 전시회에 초청돼 PLA 기반 필터 기술과 국내 1호 TUV Biobased OK 인증 사례를 공개하며 해외 전문가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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