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종의 20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피렌체'(감독 이창열)가 개봉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진행된 유료 시사회는 중장년층 관객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특정 세대가 주도하는 극장가 흥행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난 26일 대전 탄방동 CGV, 27일 전주 고사동 CGV, 이어 28일 광주 상무지구 CGV에서 진행된 유료 시사회는 모두 매진됐다. 특히 26~27일 시사회에는 50대에서 60대 중장년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채웠으며, 김민종의 등장 장면을 휴대폰으로 기록하려는 모습도 포착됐다. 극장 관계자는 중장년층이 주도하는 유료 시사회 매진 사례가 흔치 않다며 영화 '피렌체'가 해당 세대의 공감과 관심을 확실히 얻고 있다고 밝혔다.
'피렌체'는 화려한 대사나 드라마적 장치 대신, 세월이 쌓인 감정과 눈빛으로 이야기를 완성해가는 작품이다. 김민종은 과도한 표현을 덜어내고, 한 사람의 삶이 녹아 있는 절제된 연기로 지친 중년에게 조용한 위로를 건넨다. 시사회 관객들은 "말없이 마음을 흔드는 영화", "김민종의 눈빛이 마음을 건드린다", "내 이야기 같아서 울컥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흥행은 극장가에서 중장년층의 문화 콘텐츠 소비 경향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스타의 향수를 넘어, 그들의 현재 활동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적극적인 팬덤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김민종 관련 영상이 온라인에서 누적 1억 2천만 뷰를 돌파하며 영어권을 중심으로 해외 팬덤으로까지 확산되는 현상은, 콘텐츠의 접근성이 세대와 국경을 넘어설 수 있음을 입증한다.
이는 김민종이 단순히 과거의 추억에 머무는 배우가 아니라, 예능, 뉴스, 라디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현재의 감성과 깊이를 보여주는 '현재 진행형' 배우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그의 스크린 귀환은 단순한 복귀가 아닌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영화 '피렌체'가 오는 2026년 1월 7일 정식 개봉 이후, 중장년층은 물론 전 연령대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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