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서진과 신세계그룹 정유경 회장이 수십 년간 이어온 우정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신세계 이명희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정유경 회장의 장녀인 그룹 올데이프로젝트 멤버 애니가 이서진과의 각별한 인연을 직접 밝히면서 연예계와 재계의 뜻밖의 교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 출연한 올데이프로젝트는 나영석 PD와의 라이브 방송에서 이서진과의 관계를 공개했습니다. 나 PD가 "이서진 형과 어릴 때부터 알죠?"라고 묻자, 애니는 "서진 삼촌이 부모님과 친하다"며 "배우로 데뷔하기 전인 고등학교 시절부터 완전히 친한 친구 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8일 방송된 SBS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비서진'에서는 이서진이 올데이프로젝트의 일일 매니저로 나서 멤버들의 스케줄을 돕는 모습이 전파를 탔습니다. 이날 이서진은 애니를 만나자마자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오랜 인연을 자연스럽게 드러냈습니다. 애니가 "제리님 얼굴 흉터 있는 거 우리 집 소파에서 주무시다 떨어져서 생긴 거다"라고 말하자, 이서진은 "애니 아빠랑 둘이 술을 마시다가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얼굴에 피가 나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서진은 "내가 대학생 때 애니 아빠가 고등학생이었고, 애니 엄마는 나 초등학교 때부터 알았다"며 30년 이상 이어진 인연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서윤(애니의 본명)이가 거의 태어나기 전부터 알았다"고 덧붙이며 가족 같은 친밀감을 보여줬습니다. 나영석 PD 역시 "제가 알기로도 그렇다"며 "이서진 씨와 오래 일하다 보니 간혹 들은 적이 있다"고 이들의 교류를 인정했습니다.
애니의 부친인 문성욱 신세계라이브쇼핑 및 시그나이트 대표와 이서진의 우정은 학창시절부터 시작됐습니다. 이서진은 방송에서 "애니 아빠는 어릴 때부터 공부도 잘하고 관심 있는 것도 많았다"며 "기타도 치는데, 내가 좋아하는 기타리스트와 같은 기타를 선물로 줬다"고 친구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이어 "애니 아빠랑 이야기하면 정말 재밌다. 아는 게 많다"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습니다.
이서진의 집안 배경도 다시 한번 조명받고 있습니다. 그의 조부는 서울은행장과 제일은행 총재를 역임했으며, 부친 역시 안흥상호신용금고 대표이사를 지낸 금융계 인사였습니다. 이서진 본인도 배우 데뷔 전 뉴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에서 상무로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회장과 사돈 관계로 알려지면서 명문가 출신임이 재확인됐습니다.
재계와 연예계를 잇는 오랜 우정은 단순한 인맥을 넘어 가족 같은 신뢰로 발전했습니다. 이서진이 애니의 부모와 맺은 수십 년의 인연은 세대를 이어 애니에게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애니는 이서진을 '서진 삼촌'이라 부르며 친근함을 표현했고, 이서진 역시 애니를 본명으로 부르며 각별한 관계를 드러냈습니다.
한편 올데이프로젝트는 지난 6월 'FAMOUS'로 데뷔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11월 17일 새 싱글 'ONE MORE TIME'으로 컴백하며 음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서진과 김광규가 출연하는 SBS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비서진'은 매주 목요일 방송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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