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죄송합니다" 손글씨에 이웃이 남긴 뜻밖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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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죄송합니다" 손글씨에 이웃이 남긴 뜻밖의 말

모두서치 2025-11-28 15:56: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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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의 항의를 받은 한 아버지가 아이들과 함께 직접 반성문을 들고 사과해 원만한 합의를 이뤄낸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층간소음 해결했던 썰'이란 제목으로 지난해 3월 초등학생 자녀 두 명을 둔 A씨가 겪은 층간소음 갈등 해결 경험이 공유됐다.

당시 가게에서 일하던 A씨는 아이들로부터 "아랫집 할머니가 소음 문제로 찾아오셨다"는 전화를 받았다.

평소 주의를 주고 층간소음 방지 슬리퍼까지 신겼지만, 아이들만 집에 있던 사이 소파에서 뛰는 등 소음이 난 것으로 보였다는 설명이다.

주말 장사가 중요한 자영업자였던 A씨는 일을 멈추고 급히 집으로 향했다.

미리 준비한 간단한 음식을 들고 아랫집을 찾아갔으나 부재중이었고, 결국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잘못을 담은 반성문을 작성하기로 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그는 반성문에 "아이들 관리에 소홀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혹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연락 달라"고 적었고, 아이들 역시 이름 옆에 직접 '죄송합니다'라는 문구를 써 넣었다.

A씨는 "아이들에게 책임을 느끼게 하고 싶었고, 내가 먼저 반성문을 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한 것은 부모의 책임이라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다음 날 A씨와 아이들은 함께 아랫집을 찾아 사과했고, 할머니는 "아이들을 너무 야단치지 말라"며 오히려 따뜻한 말을 건넸다.

이후 2년 가까이 소음 관련 갈등은 다시 발생하지 않았고, 두 가족은 편안한 이웃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A씨는 "이웃에게 성의를 보이고, 아이들에게 스스로 책임을 느끼게 한 것이 갈등 해결의 핵심이었다"며 "층간소음은 결국 대화와 진심으로 풀 수 있는 문제라는 걸 깨달았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이런 아빠라면 아이들도 바르게 클 것 같다", "두 집 모두 성숙하다", "저런 사과면 마음이 다 풀릴 듯"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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