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시장 선거를 앞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선거 연대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역시 동의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오 시장은 28일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 출연해 "서울, 경기, 인천 선거의 승리 방정식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며 "우리 당 지지 세력 더하기 중도층을 해야 이긴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중도층의 마음을 얻을 것인지 그 방법은 간단하다"며 "이제 12·3계엄이 조만간 1주년이 되는데 그 시점쯤에 사과해야 될 것 아니냐. 그러면 공당 입장에서 당연히 그 부분에 대해 반성문도 쓰고 앞으로 우리가 이렇게 잘 하겠다 하는 말씀을 드리는 게 도리"라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또 "수도권 선거는 우리 표를 빼앗아 갈 수 있는 비슷한 입장의 정당이 후보를 내게 되면 어려워지는 것"이라며 "그게 수도권에서는 개혁신당인데 개혁신당이 지금 국민의힘과 연대는 없다는 입장을 지금 밝히고 있다. 그렇게 되면 불과 2~3%포인트로 승패가 결정되는 수도권의 경우에는 아주 치명적"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이준석 대표와 이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이준석 대표도 좀 만나고 어떻게 선거 연대를 할지, 합당까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어떻게 선거 연대를 할지에 대해서 의논을 했다"며 "장동혁 대표도 동의하셨다"고 말했다.
종묘 인근 세운4구역 재개발 논란에 관해서는 중앙 정부가 지나치게 완강하다고 평했다.
오 시장은 "충분히 조화롭게 양립할 수 있고 타협할 수 있는 선이 있는데 단 한 치도 용납할 수 없다, 양보할 수 없다. 원래 계획대로만 해라 그러면 계속 이 상태가 유지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과연 종묘 앞에 그런 쇠락하고 낙후된 주거 환경을 그대로 두는 게 종묘에 도움 되는 상황이냐, 종묘의 가치를 높이는 거냐 한번 생각해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10·15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봤다. 그는 "공급 대책이 획기적으로 나오지 않는 한 부동산 가격은 심리의 문제"라며 "공급이 원활하게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불안하니까 계속 살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이제 집값은 슬금슬금 계속 꾸준히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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