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Bloomberg)에 따르면, 홍콩 증시에 상장한 안타스포츠는 푸마 인수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자문사와 협의를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관계자는 안타스포츠가 인수에 나설 경우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안타스포츠는 휠라·잭울프스킨 등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한 중국 최대 스포츠기업 중 하나다.
특히 중국 체조 영웅 리닝이 창업한 스포츠 브랜드 리닝도 잠재적 인수 후보로 거론됐다. 관계자들은 일본 아식스 역시 상황에 따라 푸마 인수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푸마 매각설은 새롭게 나온 이야기가 아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8월 푸마 지분의 29%(2023년 말 기준)를 지주회사 아르테미스를 통해 보유한 프랑스 피노 가문이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푸마는 1948년 설립된 이후 글로벌 스포츠 시장에서 나이키·아디다스와 경쟁해왔지만, 최근 몇 년간 런닝·풋볼·라이프스타일 시장에서 소비자 트렌드를 선도하지 못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
이에 따라 경영진 교체를 포함한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회사는 최근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잇달아 교체했으며, 지난달에는 900개 일자리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러닝과 축구 등 핵심 종목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푸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 맨체스터시티,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덴마크 남자 핸드볼팀 등과 공식 후원 계약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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