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항의에 반성문 쓴 아빠…“제가 부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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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항의에 반성문 쓴 아빠…“제가 부족했습니다”

센머니 2025-11-28 1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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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센머니=강정욱 기자] 초등학생 자녀를 둔 아버지가 자녀들과 함께 쓴 '반성문'을 전달해 갈등을 현명하게 해결한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28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층간소음 해결했던 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초등학생 남매를 키우며 자영업을 하느라 주말에도 집을 비우는 일이 잦다는 A씨는 지난해 3월 집에 있던 자녀로부터 "아래층에 거주하는 할머니가 층간소음을 이유로 찾아왔다"는 전화를 받았다.

A씨는 "아이들에게 나름 교육도 하고 층간 소음 슬리퍼도 신게 했지만, 아이들이라 소파에서 뛰고 그런 듯하다"며 "우리 부부가 (집에) 있을 때는 안 그랬을지 몰라도, 아이들만 있는 경우에는 직접 눈으로 본 게 아니니 분명 아이들의 잘못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할머니에게 전달할 먹거리를 사 들고 집으로 달려갔다. 이어 아이들을 앞에 앉혀놓고 종이에 반성문을 적기 시작했다.

A씨는 "내가 아이들을 잘못 가르쳤으니 내가 반성문을 적는 게 맞다"며 아이들에게는 "우리가 잘못했으니 아빠가 반성문을 적는 것"이라는 점을 가르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두 아이도 아버지의 사과문 아래에 각자 자신의 이름을 쓰고 자필로 "죄송합니다"라고 적었다.

A씨는 사과문을 아래층에 전달한 지 1년여가 지났다며 "지금까지 (아래층과) 큰 탈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들도 조심하고, 아랫집 할머님도 따로 연락해 오셔서 아이들을 너무 야단치지 말라며 격려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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