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취업에 성공할까?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28일 “엔제 포스테코글루와 브랜든 로저스가 리즈 감독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리즈는 현재 EPL 18위로 강등권이다. 시즌 초반이지만, 다니엘 파르케 감독의 입지는 지난 9월부터 불안하다는 기류가 감지됐다.
포스테코글루가 리즈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면서 EPL 복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포스테코글루는 지난 2023년 7월 토트넘 홋스퍼 지휘봉을 잡으면서 손흥민과 인연을 맺었다. 출발은 좋았다. 초반 EPL 무패 행진을 기록하면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포스테코글루는 8, 9월에 이어 10월까지 EPL 이달의 감독상 통산 3회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토트넘 데뷔 시즌 초반 엄청난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우승을 차지했던 1960/61시즌 흐름과 비슷하기에 팬들은 혹시 모를 기대감을 품기도 했다.
하지만, 5위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 확보는 불발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은 이번 시즌 기대 이하였다. 들쑥날쑥 경기력과 결과로 하위권에 머무는 중이다. 특히, 팬과 설전을 벌이는 등 민심까지 잃었다.
토트넘의 부진으로 시선은 자연스레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설로 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어째서 토트넘이 하는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대한다"고 비판이 너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판은 나의 원동력이 아니다. 그것이 나의 야망과 목표 달성 의지를 약하게 할 수는 없다. 난 명확한 비전이 있다. 인생에서 무엇이든 이룰 때는 대개 고난이 따른다. 싸우고자 하는 의지를 잃었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며 개의치 않았다.
최악이던 분위기가 달라지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이 우승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지난 5월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하면서 분위기가 반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기회를 요청했고 토트넘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하지만, 성적 부진의 책임을 피하지 못했고 토트넘과 결별하게 됐다.
토트넘은 "고민 끝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UEL 우승으로 역사를 썼다. 업적을 모두 기억할 것이다"며 고 발표했다.
이어 "2년 동안 헌신과 기여를 보여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클럽 역사상 세 번째로 유럽대항전 우승을 차지한 감독으로 기억될 것이다. 우리에게 훌륭한 발판을 마련해줬다.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를 잠깐의 백수 생활을 청산한 후 노팅엄 포레스트를 통해 손흥민과 우승 추억이 있는 EPL 무대로 복귀했지만, 불명예로 물러났다.
노팅엄은 이번 시즌 초반 부진으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체제 종료를 선언한 후 포스테코글루를 선임했다.
포스테코글루 체제 노팅엄은 리그 8경기에서 2무 6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고, 부임 39일 만에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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