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직원들에게 '민주당 찍지 말라' 강요 논란... 법정서 3시간 갈굼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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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직원들에게 '민주당 찍지 말라' 강요 논란... 법정서 3시간 갈굼 폭로

원픽뉴스 2025-11-28 13:55: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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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과거 회사 직원들에게 특정 정당 지지를 강요하고, 해당 정당에 투표한 직원을 불러 장시간 질책한 정황이 공개되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는 지난 27일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 간 진행 중인 풋옵션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의 세 번째 변론기일을 열었습니다. 이날 재판에서 하이브 측 변호인단이 제출한 증거 자료에는 민 전 대표가 직원들에게 정치적 성향을 강요했던 정황을 담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민희진 정치색 국민의힘 민주당

하이브 측이 공개한 2020년 12월 14일자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면, 민 전 대표는 한 직원에게 "너 민주당 왜 뽑았어"라며 강하게 질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뽑을 당이 없으면 투표를 하지 말아야지. 나처럼"이라고 자신의 방식을 강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왜 뽑아", "심지어 코로나에 줄까지 서서 개 시간 낭비"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투표 행위 자체를 비난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메시지 뒤에 이어진 직접적인 행동입니다. 하이브 측은 지난해 직장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어도어 직원의 증언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해당 직원은 "의아하겠지만 ㅎㅈ님은 선거 전에 직원을 불러서 민주당 찍지 말라고 했다"며 "선거 후에 민주당 찍었다는 직원들이 있으면 불러서 갈궜다.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다가 세 시간씩 혼나고 나면 내가 회사에 입사한 게 맞는지 경악스러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정황이 법정에서 공개되자 민 전 대표와 그의 변호인단은 즉각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민 전 대표 측 변호인은 "2020년이면 어도어 대표이사가 되기 이전의 대화"라고 반박했지만, 하이브 측 변호인은 "이 직원이 나중에 어도어로 옮겨갔고, 괴로움을 호소했다"고 맞섰습니다.

민희진 정치색 국민의힘 민주당

헌법은 모든 국민의 정치적 중립과 자유를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직장 내에서 상급자가 부하 직원에게 특정 정당 지지를 유도하거나 반대 의사를 밝힌 이에게 불이익을 주는 행위는 명백한 권리 침해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공직선거법 역시 지위나 권한을 이용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이번 논란은 법적 쟁점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양측의 격렬한 대립 끝에 재판부가 중재에 나섰고, 하이브 측은 더 이상 이 부분에 대한 신문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폭로는 민 전 대표의 조직 관리 방식과 리더십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민희진 전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거쳐 2019년 하이브에 합류한 뒤 2021년 어도어를 설립하고 걸그룹 뉴진스를 성공적으로 데뷔시킨 인물입니다. 뛰어난 기획력과 독창적인 비주얼 디렉팅으로 업계에서 인정받았지만, 이번 논란으로 인해 그의 경영자로서의 자질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민 전 대표는 하이브와의 갈등 과정에서 겪은 고통에 대해 눈물을 흘리며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뉴진스 덕분에 그 지옥 같은 시간을 버텼다"며 "저는 투명하게 회사를 경영했고 해임될 이유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 전 대표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자신을 영입할 때 강력하게 구애했다며, 상장을 위한 제물이었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이번 재판은 민 전 대표와 하이브 간의 260억원 상당 풋옵션 분쟁을 다루고 있으며, 양측은 계약 해지의 정당성과 경영권 문제를 놓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치색 강요 논란은 이러한 소송 과정에서 민 전 대표의 경영 방식을 입증하는 증거 중 하나로 제시된 것입니다.

앞으로 이 사안이 법정 공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민 전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재편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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