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롯 음악 시장에서 무대 연출의 다양화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가수 성리가 MBC ON ‘트롯챔피언’에서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는 설운도의 원곡 ‘보고 싶다 내 사랑’을 재해석하며 감성 보컬과 트렌디한 무대 구성을 결합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7일 방송된 무대에서 성리는 딥그린 재킷과 오픈 셔츠 스타일링으로 등장, 사랑하는 이에 대한 애절함을 담은 감성 보컬로 무대를 시작했다. 곡의 첫 소절이 끝나자 분위기를 전환하며 댄서들과 함께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성리는 격렬한 안무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과 섬세한 보이스를 유지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손끝까지 살아있는 안무 디테일과 시원하게 뻗어 나가는 고음이 어우러져 무대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무대의 하이라이트는 댄스 브레이크였다. 재킷을 벗어던지고 비트에 몸을 맡긴 성리는 짜릿함을 선사하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곡에 담긴 감정을 폭발적으로 표현했다. 이는 MBN ‘현역가왕2’ 출연 당시 군인 신분으로 보여줬던 카리스마와는 또 다른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성리의 ‘소원’이 ‘트롯챔피언: 히든트랙’ 차트에서 2위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소원’은 지난 10월에 이어 다시 한번 최상위권에 오르면서 가을 대표 트롯곡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는 모습이다.
최근 트롯 음악 시장은 단순한 가창력을 넘어 시각적인 요소와 무대 연출을 강화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추세다. 과거 전통 트롯이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었다면, 이제는 젊은 팬층까지 아우르기 위해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퍼포먼스와 세련된 스타일링을 도입하고 있다. 이는 ‘미스터트롯’, ‘미스트롯’ 등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유입된 신규 팬덤의 취향을 반영하며 트롯 장르의 외연 확장을 시도하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성리의 이번 무대는 이러한 트렌드를 주도하며 트롯 아티스트들이 가진 다양한 역량을 선보이는 좋은 사례로 평가된다. 그는 감성 보컬과 퍼포먼스를 겸비한 아티스트로서 트롯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향후 트롯 시장에서 퍼포먼스와 스토리텔링이 결합된 무대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성리와 같은 아티스트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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