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지난 10월까지 6개월간 720여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여 고립위험 1인가구 131명을 찾아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신규 기초생활수급자에 더해 고시원·쪽방 등 주거취약 거주자, 전기·수도 등 공과금 체납 이력이 있는 1인가구 등으로 대상을 넓혔다. 대면·비대면 조사 방식을 병행해 주거 형태, 소득 수준, 건강 상태 등 생활 전반을 파악했다.
구는 발굴된 131명을 긴급위기군·집중관리군·일상위험고립군·일상지원군·관계지원군 등 고립 위험도에 따라 세분화한 뒤 공적급여·돌봄SOS·우리동네돌봄단·스마트안부확인서비스·정신건강상담 등 대상자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고독사 예방을 위해서는 사회적 고립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시에 지원하는 선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상시적 발굴체계를 구축해 한 명의 주민도 소외되지 않는 중구를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구 내 1인가구는 3만4천566세대(10월 기준)로 전체 가구의 54%를 차지한다. 이는 서울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구는 지난 9월 개관한 '중구1인가구지원센터'를 거점으로 다양한 사회적 관계망·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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