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숨고르기에 10월 산업생산 2.5%↓…소비 늘고 투자는 급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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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숨고르기에 10월 산업생산 2.5%↓…소비 늘고 투자는 급감(종합)

모두서치 2025-11-28 13:27: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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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10월 산업생산이 반도체 생산이 급감한 영향으로 2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소매판매는 추석 연휴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 영향으로 크게 증가했지만 긴 연휴 탓에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두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 지난 2020년 2월(-2.9%) 이후 가장 큰 감소세다.

최근 산업생산 증감률은 6월 1.6%, 7월 0.4%, 8월 -0.3%, 9월 1.3%로 오르내리다가 10월 들어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4.0% 감소했다. 자동차(8.6%) 생산은 호조를 보였지만 반도체(-26.5%)와 전자부품(-9.0%)이 급감했다. 10월 반도체 생산은 1982년 10월(-33.3%)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제조업 출하는 전월 대비 2.2% 감소했다. 내수 출하(-0.8%)와 수출 출하(-3.7%)가 모두 줄었다. 제조업 재고/출하비율은 105.4%로 전월 대비 0.3%포인트(p) 상승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0%로 전월 대비 2.5%p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6% 감소했다. 보건·사회복지(1.7%)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도소매(-3.3%),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2.3%) 등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정부는 9월 반도체 생산이 호조였기 때문에 10월에는 일시적으로 지표가 큰 감소폭을 나타냈지만 반도체 호황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업체들이 가격을 크게 올렸는데, 그 효과가 통계치에 반영되지 않은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9월 반도체 지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해 (10월에는) 기저효과(역기저효과)가 있었고, 반도체 가격 상승이 20% 있었기 때문에 불변지수를 구하는 과정에서 지수가 하락했다"면서 "하지만 반도체 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3.5% 증가했다. 2023년 2월(6.1%)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음식료품, 화장품, 의약품 등 비내구재(7.0%)와 의복,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5.1%) 판매가 크게 늘었다. 반면 승용차, 통신기기·검퓨터, 가전제품, 가구 등 내구재(-4.9%) 판매는 감소했다.

백화점(2.1%), 대형마트(12.5%), 면세점(7.4%), 슈퍼마켓·잡화점(18.3%), 전문소매점(1.7%), 무점포소매(3.1%)에서는 판매가 증가했고, 편의점(-1.5%), 승용차·연료소매점(-2.6%)에서는 감소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모두 두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4.1% 줄었다.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12.2%)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18.4%)에서 투자가 급감했다.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20.9% 감소했다. 1997년 7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건축(-23.0%)과 토목(-15.1%)에서 모두 공사실적이 감소했다.

이두원 심의관은 건설기성 감소 이유에 대해 "(10월 추석 연휴가) 긴 연휴인데 징검다리 연휴여서 실질적인 조업일수가 좀 더 감소했을수도 있다"며 "지난달 (건설투자가) 증가(12.3%)했던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10월 소매판매와 관련해서는 "추석이 있다보니 영업일수가 감소해 내구재의 경우 4.9% 감소했다. 반면 소비쿠폰 등 정부 정책 시행으로 비내구재와 준내구재 소비는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4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7월(-0.1p) 이후 3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이다.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보합(0.0%)을 나타내며 4개월 연속 상승세(6월 0.2p, 7월 0.6p, 8월 0.5p, 9월 0.1p)를 끝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광공업생산은 반도체를 제외하면 증가(1.1%)했고, 반도체의 경우에도 글로벌 업황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11월 수출 큰 폭 증가, 분기말로 갈수록 생산 증가 경향 등을 감안할 때 증가세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한미관세협상 타결 등으로 11월 소비심리가 8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고 기업심리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향후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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