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오현규가 시즌 9호 골을 터트렸다.
헹크는 28일 오전 5시(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에 위치한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라운드에서 바젤에 2-1 승리를 거뒀다. 헹크는 2연승을 통해 9위에 올랐다.
선발 출전한 오현규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에 나선 오현규는 전반 14분 골을 기록하면서 리드를 안겼다. 전반 추가시간 카레차스 득점으로 2-0을 만든 헹크는 후반 12분 실점을 하면서 추격을 허용했지만 2-1로 이겼다. 헹크는 연승을 기록하면서 16강 자동 진출권인 8위 목전까지 왔다 .
오현규는 슈투트가르트 이적 무산 이후에도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지난 시즌 톨루 아로코다레에 밀려 조커로 뛸 때도 벨기에 주필러 프로 리그 36경기 9골 3도움을 기록한 오현규는 올 시즌도 리그 14경기 5골 2도움을 올렸다. UEL 예선까지 포함해 7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고 있다. 레인저스전 득점을 시작으로 브라가, 바젤을 상대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벌써 시즌 9호 골이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공식전 41경기를 뛰면서 12골을 기록했다. 아직 시즌 절반도 되지 않았는데 9골이다. 슈투트가르트 이적 무산 좌절을 딛고 날아오르고 있다. 몸값도 크게 올랐다. 오현규는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몸값이 600만 유로(약 100억 원)가 됐다.
헹크 입단 당시는 270만 유로(약 44억 원)였고 직전에는 350만 유로(약 57억 원)였다. 김민재(4000만 유로), 이강인(2500만 유로), 손흥민(2000만 유로), 황희찬(1200만 유로), 황인범(1000만 유로)에 이어 코리안리거 중 6위다.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뛰는 옌스 카스트로프와 동일한 몸값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가는 중이다. 홍명보 감독은 가나전 이후 "오현규는 대표팀에서 오랜만에 경기했다. 물론 오늘은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오현규는 최근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 중요한 건 폼을 유지해서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이다"고 하면서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조규성이 미트윌란에서 부활했고 이호재, 오세훈 등도 있지만 대표팀 최전방 경쟁에서 가장 앞서가는 건 오현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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