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 총회에서 한국 경찰청이 제안한 초국가 범죄단지 공동 대응 결의안이 채택됐다.
경찰청은 27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93차 인터폴 총회에서 '초국가 스캠단지 근절을 위한 공동대응' 결의안이 126개국 가운데 중국·일본·프랑스·캄보디아 등 125개국 찬성을 받아 채택됐다고 밝혔다. 1개국은 기권했다.
결의안은 ▲ 범죄정보 공유 및 분석 체계 강화 ▲ 합동작전·공조수사 시행 ▲ 피해자 보호·지원 네트워크 구축 등 공동 대응 강화를 골자로 한다.
이재영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총회 기간 인터폴 총재, 사무총장, 프랑스·나이지리아 등 7개국 대표단과 양자회담을 가지며 결의안 통과를 촉구했다.
인터폴 관계자는 "한국이 스캠단지 해결에 사실상 국제적 방향성을 이끌고, 가장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고 경찰청은 전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한국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스캠단지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해체하도록 지속 가능한 국제공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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