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반도체 생산 26% 급락…광공업 4% 감소 [국가데이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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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반도체 생산 26% 급락…광공업 4% 감소 [국가데이터처]

뉴스로드 2025-11-28 11:18: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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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5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생산이 전월 대비 26.5% 급감하며 지난 달 산업 전반의 부진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중심의 생산 위축과 설비투자 감소, 경기지수 하락까지 이어지며 ‘반도체 쇼크’가 실물지표 전반을 압박했다.

10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4.0% 감소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는 –26.5%, 전자부품은 –9.0% 줄어 제조업 하락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생산이 한 달 만에 4분의 1 이상 감소한 것은 글로벌 반도체 재고조정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특정 공정의 생산 차질이 겹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 산업생산이 –2.5% 후퇴한 점을 고려하면, 반도체 부진이 전체 산업 부진의 상당 부분을 설명하는 구조다. 전년 동월 대비 산업생산도 3.6% 감소했는데, 이 역시 반도체 중심의 기저 약화 영향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광공업 업종 가운데 자동차 생산이 8.6% 증가하며 유일하게 반등했지만, 반도체·전자부품의 두 자릿수 감소폭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산업계에서는 전자·반도체 공급망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품목 중심의 수요 회복만으로는 전체 제조업 흐름을 반전시키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4.1%, 그중 기계류가 –12.2%, 운송장비가 –18.4% 감소하며 뚜렷한 위축세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업황이 불확실할수록 기업들은 신규 설비투자를 보류하게 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실제로 반도체 생산 감소는 해외 수요 둔화뿐 아니라 업계의 투자 타이밍 재조정이 함께 나타나는 전형적인 흐름이라는 것이다.

건설기성 역시 –20.9% 급락했다. 전년 대비 건설수주 감소폭이 무려 –41.6%에 달해 중장기적 투자 위축이 고착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비스업 생산은 –0.6%로 소폭 감소했지만, 소매판매는 +3.5% 오르며 내수가 일정 부분 완충 역할을 했다.

특히 비내구재(+7.0%), 준내구재(+5.1%) 중심의 소비 회복은 고무적이지만, 경기의 ‘키(Key)’인 제조업의 반도체 회복 없이는 성장세 전환이 쉽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경기를 가늠하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4p, 선행지수는 ‘보합’에 머물렀다.

경제연구소 한 관계자는 “한국 경제에서 반도체는 경기 민감도가 가장 큰 산업이다. 반도체가 흔들리면 동행지수도 약해지고, 투자와 생산 전반이 동시에 식는다”며 “10월 지표는 그 전형적 사례”라고 말했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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