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어둡고 오래된 '관악로 지하보도'(관악로 267~268) 공간을 쾌적한 '도시형 문화 보행 공간'으로 전면 개선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지하보도는 1998년 총연장 34m, 폭 7.4m, 높이 2.3m 규모로 준공된 노후 시설이었는데, 서울시 예산을 포함한 총사업비 13억원이 투입돼 이번에 '언더그라운드 관악'으로 재탄생했다.
지하보도 4개의 출입구에는 밝은색의 철제 프레임과 유리 소재를 적용한 캐노피를 설치해 개방감을 높였다. 지하공간 내부는 모던한 디자인의 벽면 타일과 바닥, 천장재로 재정비하고 노란색 포인트를 준 네이밍 사인과 조형물을 더했다.
구는 대형 전면 거울과 데크 공간, 스피커를 설치해 청소년과 주민들이 댄스, 공연 등 연습실로 활용하며 건전한 여가 활동을 누릴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구는 다음 달부터 언더그라운드 관악에 '대관 신청제'를 도입해 지역주민의 여가 활동을 지원하고 문화 복지 증진에 힘쓸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27일 준공식에서 "관악구의 관문인 관악로 봉천고개 일대가 걷고, 머물고 싶은 길로 변화했다"며 "주민 일상에 쾌적한 보행 공간이자 특별한 여가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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