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오션(042660)이 폴란드 잠수함 수주 실패와 관련, 새로운 결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폴란드 정부는 약 8조원 규모의 '오르카 프로젝트' 최종사업자로 스웨덴 방산업체 사브를 선정했다.
앞서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발트해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신형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오르카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비해 각종 무기를 대거 사들이고 있으나, 잠수함은 옛 소련 시절 도입한 'ORP 오제우' 1척밖에 없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 한화오션
해당 수주전에서는 사브와 △한국 한화오션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스페인 나반티아 △프랑스 나발그룹 등이 경쟁을 벌여 왔다.
특히 우리 정부는 한화오션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말 퇴역하는 해군의 첫 잠수함인 장보고함(1200톤급)을 폴란드에 무상으로 양도하기로 결정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던 만큼 뼈아플 수밖에 없는 결과다.
한화오션은 "정부와 국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원과 성원을 받으며 폴란드 잠수함을 수출하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다했지만, 기대하는 바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폴란드 정부의 결정에 아쉬움이 남지만,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기울였던 노력에 부족함이 없었는지 냉철하게 되돌아보며 캐나다, 중동 등 다가올 글로벌 해양 방산 수출사업에 뼈를 깎는 각오로 새롭게 임하겠다"며 "지나간 실패에 낙담하기 보다는 K-해양방산의 선두주자로서 대한민국 국격에 걸맞은 미래의 새로운 결과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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