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이 ‘외국인’”…한국 아파트 사들이는 나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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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이 ‘외국인’”…한국 아파트 사들이는 나라 보니

이데일리 2025-11-28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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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 수가 10만 4000가구를 돌파했다. 이중 절반 이상을 중국인들이 보유하고 있었다.

정부가 8월 21일부터 서울 전 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일부 지역을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보유 주택 수 증가세는 둔화할 전망이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말 외국인 보유 주택 수는 10만 4065채로 반년 전인 작년 말(10만 216채) 대비 3.8% 증가했다. 작년 하반기 5.4% 증가한 것에 비해선 둔화한 수치다.

국토부는 2022년 하반기부터 반기마다 외국인 보유의 토지·주택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는데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 수와 비중은 사상 최고치를 계속해서 경신하고 있다. 외국인 보유 주택 수는 국내 전체 주택 수 1965만채의 0.53% 수준이다. 작년말 0.52%에서 소폭 상승했다.

중국인이 보유한 주택 수는 5만 8896채로 전체(10만 4065채)의 56.6%를 차지했다. 미국(2만 2455가구), 캐나다(6433가구), 대만(3392가구), 호주(1959가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들이 보유한 주택은 수도권에 7만 5484채가 있어 전체의 72.5%를 차지했다. 지방에는 2만 8581채(27.5%)가 있었다. 경기도에 4만 794채(39.2%), 서울에 2만 4186채(23.2%) 등으로 집계됐다. 인천이 1만 504채(10.1%)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 보유 주택은 대부분 경기 부천, 안산, 수원, 시흥, 평택, 인천 부평 등 수도권 산업단지 인근 지역에 위치했다.

주택을 보유한 외국인 수도 10만 2477명으로 처음으로 10만 명을 돌파했다. 작년 말(9만 8581명) 대비 4.0% 증가했다. 장기체류 외국 수 대비 주택 보유 외국인 수의 비중은 미국이 27.0%, 캐나다 24.1%로 가장 높았다. 반면 중국은 7.2%에 그쳤다. 국내에 장기 체류하지 않으면서 주택을 매수하는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다주택자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2주택 이상 보유한 외국인 수는 6760명으로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작년 말 6492명에서 4.1%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8월 21일부터 서울 전 지역, 경기도 23개 시·군, 인천 8개구 등 수도권 일부지역을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외국인 보유 주택 수 증가세가 둔화할 전망이다. 갭투자(전세 끼고 매수)도 전면금지돼 주택을 보유한 외국인 중 다주택자 증가세도 제약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2억 6829만 9000㎡ 규모로 전체 국토 면적의 0.27% 수준이다. 국적별로 보면 미국이 53.3%를 차지해 가장 많이 보유했고 그 뒤를 중국(8.0%), 유럽(7.1%)이 차지했다. 절반 이상(55.4%)이 해외 교포였고 외국법인(33.6%)도 많았다. 토지를 보유한 순수 외국인 비중은 10.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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