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1경기 4골을 기록한 음바페가 유럽축구연맹(UEFA)이 챔피언스리그(UCL) 이주의 팀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올림피아코스에게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의 주인공은 음바페였다. 팀이 0-1로 뒤진 전반 22분 동점골을 터뜨린 그는 2분 뒤 헤더 역전골까지 집어넣었다. 이후 전반 29분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여기에 그치지 않고 후반 15분 4번째 골까지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말 그대로 원맨쇼였다.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음바페는 4골, 기회 창출 4회, 파이널 써드 패스 3회, 패스 성공률 87%를 기록했다. 경기 후 UCL 공식 POTM에 선정되기도 했다.
환상적인 폼을 보여준 그는 챔피언스리그 이주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UEFA는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해트트릭을 터뜨린 파리 생제르맹의 비티냐와 바이에른 뮌헨을 무너뜨린 아스널의 데클런 라이스, 라민 야말을 꽁꽁 묶은 첼시의 마크 쿠쿠레야 등이 포함됐다. 음바페 역시 투톱의 한 자리에 선정됐다.
UEFA는 “올림피아코스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4골 모두를 책임지며 뛰어난 마무리 능력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른 해트트릭(6분 42초) 기록도 세웠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한편 음바페가 속한 레알은 최근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여러 매체에서 많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사비 알론소 감독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이에 최근 레알은 알론소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했고, 음바페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감독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 음바페의 원맨쇼로 레알은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현재 라리가 1위,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위에 올라 있는 레알은 여세를 몰아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16강 직행에 도전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