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화학, CEO 세대교체...엔지니어 출신. 첨단소재 전문가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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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화학, CEO 세대교체...엔지니어 출신. 첨단소재 전문가 발탁

M투데이 2025-11-27 22:59: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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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류재철 신임 CEO(LG전자 제공)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LG그룹이 핵심 계열회사인 LG전자와 LG화학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교체했다. 

LG전자는 27일 신임 CEO로 생활가전(HS)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류재철 사장을, LG화학은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을 지낸 김동춘 부사장을 사장으로 내정했다. 

지난 4년 간 LG전자를 이끌어 온 조주완사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현직에서 물러났다.

류재철사장은 1967년생(58)으로 부산 동아고, 서울대 기계공학(학사), 미국 일리노이대 MBA(석사)를 거쳐 1989년 금성사 가전연구소로 입사, 생활시스템3연구실장, HA 세탁기생산담당, COO 냉장고생산담당 등을 거쳤다.

높은 기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사업을 이끌어 가는 엔지니어형 리더로, 2021년부터는 LG전자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 사업을 총괄하는 H&A사업본부장을 맡아 LG 생활가전을 단일 브랜드 기준 글로벌 1위에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류재철사장은 냉장고, 세탁기 디바이스 하나하나가 아니라 특정 공간 솔루션을 패키지로 구성하고 패키지 구성을 사물인터넷(IoT)로 묶어서 하나의 공간 솔루션으로 제공, 글로벌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류사장장의 경영철학은 ‘문제 드러내기’와 ‘강한 실행력’에 있다.  탑-다운 형식의 일방적 지시가 아니라, 실무자의 시각에서 개선이 필요한 요소를 발굴해 혁신을 추구한다. 

류사장은 매년 말 사업본부 소속 리더 수백 명을 불러 GIB 행사를 주관, 조직의 강한 실행력을 주문하고 직접 독려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류재철 사장은 고객과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 전략을 구사, 경쟁의 판도를 주도해 왔다.

구매 후에도 지속적인 기능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UP가전(업 가전)’ 패러다임이나, 가전에 서비스를 결합해 차별적 가치를 제시하는 가전구독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업 가전은 2022년 한국에 첫 선을 보인 이후 북미, 유럽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LG화학 김동춘 신임 CEO는 1968년생(57)으로 한양대학교에서 공업화학을 전공하고 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다. 1996년 LG화학에 입사, 반도체소재사업담당, 전자소재사업부장, 첨단소재사업본부장 등을 거친 첨단소재 전문가다.

그는 부사장 승진 1년 만에 사장으로 고속 승진했으며, 사업 총괄과 함께 첨단소재사업본부장도 직접 관리한다.

이번 류재철사장과 김동춘사장 발탁 배경은 갈수록 거세지는 중국세의 도전과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등에 발빠르게 대응, 핵심사업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기술 인재의 중용이라는 그룹 인사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전장부문과 냉난방공조 등 B2B, 가전 구독. 플랫폼 등 비하드웨어(Non-HW), 소비자직접판매(D2C) 부문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며, 이에 맞춰 임원 인사와 함께 관련 조직을 재편했다.

인사에 앞서 가정용 로봇 기술을 연구. 개발할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했고, MS사업본부는 TV사업부와 IT사업부를 통합해 디스플레이사업부를 운영키로 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핵심 인프라로 여겨지는 냉난방공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수·합병(M&A) 담당 조직도 신설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LG그룹이 핵심 미래사업으로 육성중인 AI,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를 포함한 연구개발(R&D) 인재가 전체 승진자의 21%를 차지했으며 특히 인공지능 전문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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