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AI 도입 위해 2028년까지 최대 6,000명 감축… 비용 절감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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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AI 도입 위해 2028년까지 최대 6,000명 감축… 비용 절감 계획 발표

뉴스비전미디어 2025-11-27 22:59: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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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미국 IT 대기업 HP가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기업 생산성 향상 전략의 일환으로 2028년 말까지 4,000~6,000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2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본사를 둔 HP는 최신 연례 보고서에서 약 5만 8천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번 감축 규모는 전체 인력의 10%를 넘는 수준이다. 글로벌 대기업이 인공지능 도구 배치를 구조조정과 직접 연관지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HP는 향후 3년간 회사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을 적극 도입해 고객 만족도, 제품 혁신 역량, 생산 효율성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회사는 이 계획을 통해 2028년 말까지 연간 약 10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조직 재편에 투입되는 총 비용은 약 6억 5천만 달러로 전망되며, 이 가운데 2억 5천만 달러는 2026 회계연도(해당 회계연도는 매년 11월부터 다음 해 10월까지)에 반영될 예정이다.

HP는 2015년 모회사였던 휴렛패커드(HP Inc.)에서 기업용 인프라·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을 분리해 설립된 기업이다. 분사 이후 개인용 컴퓨터와 프린터 사업을 담당해 왔으나, 10년이 지난 현재 매출 증가율은 7%에 그쳤다.

일각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확산이 향후 상당한 일자리 감소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동시에 새로운 기능·직무의 탄생으로 이러한 충격이 부분적으로 상쇄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발표에 대해 월스트리트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HP가 제시한 2026 회계연도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데다, 회사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품 관세 부과로 인한 추가 비용 부담을 언급하면서 투자 심리가 더 위축됐다. 뉴욕증권거래소 마감 후 전자거래에서 HP 주가는 6% 하락하며 시장의 실망감을 반영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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