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천일고속, 세기상사, 삼현, 바이젠셀, 베셀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천일고속, 세가상사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천일고속은 전 거래일 대비 29.96%(4만2000원) 상승한 18만2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초고층 주상복합 빌딩으로 재개발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서울시는 신세계백화점의 자회사인 신세계센트럴시티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사전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재개발 계획안을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출된 안에는 터미널 부지를 최고 60층 규모의 주상복합 빌딩으로 재개발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최대주주는 신세계센트럴시티(70.49%)이며, 천일고속과 동양고속이 각각 16.67%, 0.17%를 보유하고 있다. 재개발 추진에 따라 지분 가치 상승 기대가 커지면서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천일고속은 지난 1949년 설립돼 1977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여객운송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전국을 영업장으로 삼아 고속버스 운송사업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프리미엄버스, 우등고속, 일반고속 등 다양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또한 자가 소유건물 임대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8개 고속버스 회사 중 하나로서 125개 노선을 운행하고 지정된 노선에 따라 운행횟수를 공동으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세기상사는 전 거래일 대비 29.92%(1345원) 상승한 58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세기상사에 대한 별다른 공시는 올라온 바 없다.
세시상사의 석유판매사업부는 부산·경남 7개 주유소, 문화레저사업부는 스누피 플레이스를 해운대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임대사업부는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이머시브 공연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중 친화적 캐릭터 IP사업 확대로 매출 성장을 추구하며, PWW社와 스누피 카페 라이선스 직접 계약으로 사업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삼현, 바이젠셀, 베셀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삼현은 전 거래일 대비 30.00%(9600원) 상승한 4만1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미국 빅테크 기업 두 곳과 휴머노이드 관련 수주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한 매체는 박기원 삼현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대규모 수주를 위해 협의 중인 단계"라며 "이르면 연말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현은 해당 빅테크 기업에 휴머노이드 로봇 관절에 사용되는 액추에이터를 공급할 계획이다. 액추에이터는 외부 에너지를 기계적인 움직임으로 변환시키는 구동 장치로, 삼현이 자체 개발한 ‘3-in-1’ 통합 솔루션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박 대표는 “휴머노이드 톱3 기업 중 두 곳에서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라며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현은 자동차·방산·로봇 분야의 핵심 부품인 모터, 제어기, 감속기를 모듈화한 3-in-1 솔루션 제품 스마트 액추에이터 및 파워유닛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듀얼클러치트랜스미션(변속기)을 양산에 성공한 바 있으며, 현재 건설·항만·철강 분야 국내 대기업 10곳으로부터 문의가 들어온 상태다. 회사는 한 업체당 1000억 원 규모의 물류 자동화 수주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젠셀은 전 거래일 대비 29.97%(1365원) 상승한 59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임상 결과가 기대치를 높이며 주가 상승 요인으로 풀이된다.
바이젠셀(308080)은 NK/T세포림프종 치료제 ‘VT-EBV-N’의 임상2상 투약을 마친 뒤 2년 경과관찰을 완료하고 임상수탁기관(CRO)으로부터 톱라인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분석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해 조건부 품목허가와 상업화 기반을 갖췄다고 밝혔다.
전국 13개 의료기관에서 무작위배정·이중맹검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은 48명의 투약을 지난 2023년 9월에 마친 뒤 동일한 일정으로 총 8회 투여가 이루어졌고, 투여군은 자가 세포로 제조한 VT-EBV-N을, 대조군은 자가 PMBC를 투여받았다.
FAS 분석에서는 ‘2년 무질병생존(DFS)’이 투여군 95.0%, 대조군 77.58%로 나타나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됐고(p=0.0347), 재발 또는 사망 등 이벤트 발생률도 투여군 4.76%(1명), 대조군 32%(8명)로 차이를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VT-EBV-N이 NK/T세포 림프종 환자의 장기 질병 억제에 의미 있는 효과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생존율(OS)에서도 투여군은 사망이 없었고 마지막 대상자 등록 후 2년 DFS 역시 우수한 흐름을 보여 치료적 가능성을 더욱 강화했으며, 중대한 이상반응도 보고되지 않았다. 회사는 내년 초 최종 결과보고서(CSR)를 확보해 후속 공시를 진행할 예정이며, 지난 2019년 희귀의약품 지정에 기반해 신속심사 신청과 조건부 품목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허가 이후 국내는 보령과의 판권계약을 통해 제품판매를 진행하고, 해외는 글로벌 판권 계약으로 상업화를 확대할 예정이다.
베셀은 전 거래일 대비 29.93%(325원) 상승한 1411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베셀에 대한 별 다른 공시는 올라온 바 없다.
베셀은 지난 2004년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생산 및 공급 기업으로 설립돼 필름소재 제조, 중국 현지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하고 있다. LCD, OLED, 터치패널용 In-line System 및 각종 장비를 생산하며, 광고용 필름, 보호필름, 전자파 차폐필름 등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디스플레이 산업의 토탈솔루션 제공과 필름소재의 기술혁신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인버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KODEX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삼성전자,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TIGER 200선물인버스2X,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디아이씨, 대원전선, 쌍방울, KODEX 200, 동양, TIGER 반도체TOP10, 삼성 인버스 2X 코스피200 선물 ETN,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 금강공업, TIGER 2차전지소재Fn, SG세계물산, 에이프로젠,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한국전력, KODEX 코스닥150, SK하이닉스, KODEX 2차전지산업, KR모터스, 동양고속, 두산에너빌리티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미래에셋비전기업스팩8호, 대한광통신, 이뮨온시아, 한라캐스트, 스맥, 알트, 조이시티, 아로마티카, 바이젠셀, 씨엔알리서치, 온코닉테라퓨틱스, 재영솔루텍, LK삼양, 이노인스트루먼트, 더핑크퐁컴퍼니, 그래피, 삼현, 노타, 휴림로봇, 이노테크, 지놈앤컴퍼니, 에이비프로바이오, 원익홀딩스, 좋은사람들, 중앙첨단소재, 휴림에이텍, 씨피시스템, 한켐, 고영, 에스피지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6.04포인트(0.66%) 오른 3,986.9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8.58포인트(0.72%) 오른 3,989.45로 출발해 5거래일 만에 4,000선을 회복한 뒤 한때 4,023.42까지 올랐으나 장중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4포인트(0.31%) 오른 880.0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12포인트(0.24%) 오른 879.44로 출발해 한때 884.00까지 올랐으나 장중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천57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5억원, 41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내린 1,464.9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528억원, 4천32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반면 개인은 6천9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한편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1천545억원 '팔자'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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